진안으로 떠나는 늦가을 단풍여행
진안으로 떠나는 늦가을 단풍여행
  • 진안=김성봉 기자
  • 승인 2019.11.14 14:3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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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빛 찬란한 진안 메타세쿼이아 길 걷고
새벽 물안개 따라 즐기는 용담호 드라이브

 가을이 붉게 무르익고 있다. 높푸른 하늘 아래 가을 빛깔이 곱게 물들 때, 실내에만 머물 수는 없는 법. 북한의 개마고원과 쌍벽을 이루는 진안고원은 평균 해발 400m인 고원지대의 전형적인 특징이 잘 살아 있어 늦가을 단풍여행지로 최적의 장소다.

 이제 막 물들어 이달 말까지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낼 것으로 보이는 부귀면 메타세쿼이아 길, 몽화적인 물안개와 오색찬란한 단풍이 어우러진 주천생태공원 등 진안의 단풍명소에서 늦가을 정취를 온몸으로 흠뻑 느껴보자. <편집자주>  

 ▲주홍빛 물든 부귀 메타세쿼이아 길

 진안에서 전주를 연결하는 구 지방도로에 위치한 1.6km 구간의 메타세쿼이아 길(주소 : 진안군 부귀면 세동리 69-3)

 진안의 가을명소 메타세쿼이아 길이 90% 이상 주홍빛으로 물들었다. 이 길은 이달 말 낙엽이 떨어질 때까지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마주하는 순간!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매력을 지닌 이 길은 TV 광고와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아우디코리아가 이곳에서 CF를 촬영했다. 영화 ‘국가대표’에서 주인공 하정우 등 스키 선수들이 코치 성동일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달렸고, 드라마 ‘내 딸 서영이’에서 배우 천호진이 과거를 떠올리며 걸었던 길이다. 이밖에도 10여 편이 넘는 다라마, 영화 촬영에 달하는 드라마, 영화의 촬영 배경지가 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진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꼽히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느낌이 다른 매혹적인 길이다. 주홍빛 빛을 자랑하는 가을뿐만 아니라, 따뜻한 햇볕과 연둣빛으로 파릇하게 새싹을 올려내는 봄, 한껏 싱그러운 초록빛을 뽐내는 여름, 그리고 겨울에 눈이 오면 북유럽의 눈 쌓인 숲 속에 온듯한 몽환적인 풍경이 펼쳐지는 사계절 내내 다양하고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용담호 주천생태공원

 사계절이 아름다운 진안의 관광지. 그중에서 지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이 있다. 바로 용담호 일대에 조성된 ‘주천 생태공원’에서 바라본 용담호의 모습이다. (주소 : 진안군 주천면 신양리 705-2)

 생태공원은 이른 새벽이면 전국에서 몰려온 수백 명의 사진작가의 발길로 북적인다. 용담호 일대 54만2천여㎡에 조성된 생태공원 일대는 지난해부터 80% 이상의 담수율을 보이면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생태공원 곳곳에는 아름다운 단풍과 물안개로 환상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절경이 널리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몰려온 사진 마니아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부터 북적인다. 주천생태공원은 용담댐이 건설된 이후 3개의 인공호수와 조경수, 유실수, 화훼단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자연 친화적인 공원이다. 생태공원은 봄에는 금계국으로 노란 황금 물결을, 가을에는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늦가을에는 단풍과 물안개로 발길이 이어진다.

 2001년 준공된 용담댐은 전주·익산·군산·김제시와 충남 일부 지역 등 130여만명에게 용수공급을 해오고 있다. 용담댐은 진안읍 일부, 용담면, 안천면, 상전면, 정천면, 주천면 일부 등 1읍 5개 면의 수몰로 만들어진 거대한 담수 댐으로 높이 70m에 댐 길이 498m의 콘크리트 차수벽형 석괴 댐이다.

 용담호의 맑은 물에서 자라는 쏘가리나 붕어 등으로 끓인 매운탕이나 어죽 등 이색 먹거리도 많아 가족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장소이다. 거대한 용담호를 에두르는 64.4km의 호반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다.

 ▲100m 구름다리 놓인 구봉산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이름 붙여진 구봉산(1,002m)은 주봉 천왕봉에서 2시 방향으로 여덟 봉우리가 줄줄이 늘어선 모습이 장관이다. 지금 구봉산을 찾으면 바스락바스락 떨어진 낙엽을 밟으며 낭만적인 늦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수려한 산세를 자랑하는 구봉산은 인근 운장산, 마이산과 더불어 명산으로 꼽힌다. 또한, 예로부터 이름 높아 ‘동국여지승람’ 등 빠짐없이 등장하는 산이다.

 이 산에는 일광선조라는 천하명당이 있다고 전해지며, 875년 창건한 고찰 천황사가 있다.

 정상까지 오르는데 약 3시간 정도 걸리며 정상에 오르면 북쪽으로 운일암반일암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명도봉과 명덕봉이 보이고 너머로 대둔산까지 보인다. 서쪽으로는 복두봉과 운장산이 한눈에 들어오며 남쪽으로는 부귀산, 만덕산이 조감 되며 남동쪽으로는 덕유산과 지리산의 연봉이 줄이어 서 있다.

 특히, 2015년 4봉과 5봉 사이에 100m 길이의 구름다리가 놓인 이후 등산객이 크게 늘었다.

진안=김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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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한 2019-11-14 20:58:46
한국사와 세계사의 연계가 옳음.한나라이후 세계종교로 동아시아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잡아온 유교전통.

해방후 유교국 조선.대한제국 최고대학 지위는 성균관대로 계승,제사(석전)는 성균관으로 분리.최고제사장 지위는 황사손(이원)이 승계.한국의 Royal대는 성균관대. 세계사 반영시 교황 윤허 서강대도 성대 다음 국제관습법상 학벌이 높고 좋은 예우 Royal대학. http://blog.daum.net/macmaca/2575
윤진한 2019-11-14 20:57:59
유교의 최고신이신 하느님(天)주재하에, 계절의 신(神), 산천(山川)의 신(神)들께서 만들어내시는 아름다운 자연. 국화의 계절, 그리고 단풍철!


http://blog.daum.net/macmaca/2782




한국은 수천년 세계종교 유교나라.불교는 한국 전통의 조계종 천민 승려와 주권없는 일본 불교로 나뉘어짐.1915년 조선총독부 포교규칙은 후발 국지적 신앙인 일본신도(새로 만든 일본 불교의 하나).불교.기독교만 종교로 인정하였는데,일본항복으로 강점기 포교종교는 종교주권 없는상태


http://blog.daum.net/macmaca/2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