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수 훈련비 차별 논란
장애인 선수 훈련비 차별 논란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11.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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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교육청이 지원하는 장애인 학생 선수 훈련비가 일반 학생 선수들보다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도교육청이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행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대회에 출전한 장애인 선수 훈련비는 31만원, 일반 학생 선수 훈련비는 50만원이다.

당초 도교육청 계획상 장애인 선수 1인당 40만원을 지원키로 했지만 예상보다 선수가 증가했다는 이유로 훈련비를 대폭 감소시켰다.

도교육청의 올해 장애인 학생들에게 지원한 훈련비는 총 3천800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선수가 늘어났다면 그만큼 지원예산을 늘려야 하는데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장애인 선수들이 일반 선수들처럼 주기적으로 훈련하는 게 아니고 대회를 앞두고 일정기간 동안 강화 훈련을 하는 경우가 많아 충분한 금액이다”며 “올해 장애인 선수들이 출전한 종목이 17개 중 13개로 역대 최대 인원의 선수들이 참가해 한정된 예산 내에서 지원하다보니 삭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최영규 위원장은 “전국체전과 함께 소년체전 전북대표 선수 즉, 장애선수과 비장애인선수들의 훈련비 책정에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한다”며 “다 같은 도내 대표선수들이기 때문에 같은 훈련비 지급 등의 처우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도록 도교육청의 행정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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