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체육회 첫 민선 회장 선거 유언비어 파장
전북도체육회 첫 민선 회장 선거 유언비어 파장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1.10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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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북도체육회 민선 회장을 뽑는 선거가 내년 1월 개최되는 가운데 도지사와 친분을 내세운 후보가 낙점됐다는 등의 유언비어로 파장이 일고 있다.

 전북도는 “존재하지도 않은 특정인의 낙점 소문 등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용근 의원(무소속, 장수)은 8일 제368회 정례회 5분 발언에서 “도체육회장 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하나 물밑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다”며 “송하진 도지사와 호흡이 맞지 않는 인물이 당선되면 도비를 지원받지 못한다고 협박에 가까운 소문이 나돌고 있어 선거에 대한 우려를 깊게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특정 정당에 소속된 전북도지사가 전북도체육회장을 맡을 수 없게 되자 도체육회는 이사회를 열고 규정을 개정해 대의원들이 선거인단을 구성해 직접 선출하도록 했다.

 박용근 의원은 “송 지사와 친분을 내세운 후보가 낙점됐다는 소문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며 “만에 하나 언론에 회자된 것처럼 송 지사가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던 인물을 지원해 당선된다면 선거의 취지를 훼손하고, 도체육회를 사조직이나 도청의 산하기관으로 간주하는 꼴로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수 있도록 각계의 추천과 시민, 체육인들이 참여한 공정관리위원회를 구성하자고 촉구했다.

 문승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군산4)도 지난달 24일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도체육회장 선거가 공정하게 관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8일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 특정인의 낙점 소문 등 전혀 사실무근인 여론을 조장해 도체육회장 선거를 분열시키는 행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임상규 기획조정실장은 “도체육회장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체육회장 선거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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