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팝업놀이터, 아동 상상력·모험심 키운다
움직이는 팝업놀이터, 아동 상상력·모험심 키운다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11.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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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기존 정형화 된 놀이터 형태와 기능을 뛰어넘는 ‘팝업놀이터’를 운영, 놀이터가 아이들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워주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색다른 시도에 나섰다.

전주시는 8일 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야호 5대 플랜’의 일환으로 ‘팝업놀이터’를 운영했다. 

팝업놀이터는 ‘떴다 사라진다는 뜻을 가진 ’Pop-up’과 ‘놀이터(Playground)의 합성어로, 지면에 고정된 놀이터가 아닌 정해진 장소와 도구에 간섭받지 않는 새로운 형태의 놀이터다.

전주시가 이날 운영한 팝업놀이터에는 △트러스 구조를 이용한 밧줄놀이·그물놀이 △나무 팔레트 및 빈백을 이용한 외나무다리 베개싸움 △각목을 이용해 상호지지구조를 만들어 건너보는 다빈치다리 등 아동 주도의 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기존 놀이터가 가진 목적 지향적 체험과 교육위주의 놀이 형태에서 완전히 탈피한 것이다.

노송광장 팝업놀이터에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등이 찾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놀이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상상력과 모험심을 키우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전주시는 이번에 시범적으로 운영된 팝업놀이터에 대한 관심도와 만족도 등을 모니터링 한 뒤 도심 곳곳에서 팝업놀이터를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놀이시간과 환경이 부족한 아이들의 놀 권리 확보를 위해 다양한 실내·실외 놀이터를 확충하는 등 아동친화적인 놀이 환경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날 노송광장 팝업놀이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한 아동은 “평범한 잔디밭으로만 알았던 시청 앞마당에서 새로운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흥미로웠다”며 “이런 놀이터가 앞으로도 자주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시 최현장 기획조정국장은 “팝업놀이터 운영으로 얻은 아이들의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아동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도해 볼 계획이다”며 “일상과 놀이, 여가생활이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아동의 놀 권리 증진 사업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을 돕기 위해 현재 △야호 숲놀이터 확충 △야호 책놀이터 조성 △야호 예술놀이터 조성 △전주형 창의학교 야호학교 확대 △야호 부모교육을 운영 등 ‘야호 5대 플랜’을 추진하고 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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