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왕국 잔북가야를 깨우다’ 가야문화권 7개 시·군 한마당 축제
‘봉수왕국 잔북가야를 깨우다’ 가야문화권 7개 시·군 한마당 축제
  • 양준천 기자
  • 승인 2019.11.0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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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봉수왕국 전북가야 7개 시.군 한마당 축제

잊혀진 가야사를 재조명하고 전북가야의 상징인 봉수와 철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봉수왕국 전북가야 한마당 축제’가 7일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2017년 11월 전북가야 선포식 이후 처음으로 전북 동부권 지역의 가야문화권 7개 시·군(남원, 완주, 진안, 무주, 장수, 임실, 순창) 단체장과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도의회 의원,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봉수왕국 전북가야 재조명 및 도민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남원시는 올해 처음으로 열린 ‘봉수왕국 전북가야를 깨우다’란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전북지역 가야문화권에 속하는 7개 시·군이 모여 봉수점화식을 갖고 고유제를 시작으로 전북도립국악원, 남원농악보존회의 식전 공연과 함께 각 시·군 대표 문화예술공연도 다양하게 펼쳐졌다.

특히 이날 가야봉수 점화식에서는 가야시대의 주요 통신수단이었던 봉수를 제작, 당시 점화 모습을 재현해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은 물론 봉수왕국 전북가야의 상징성을 부각시켰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봉수왕국 전북가야 한마당 축제가 1500년 전 전북 동부권 지역에서 화려하게 꽃피웠던 전북가야를 새롭게 만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전북도에서도 전북가야사 규명과 정체성 확립을 역사적 소명으로 알고 전북가야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번 행사는 전북가야의 상징인 봉수와 철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전라북도와 7개 시·군이 함께 노력해 만든 산물이라”며 “지속적인 유물 발굴과 학술연구를 통해 잊혀진 가야사를 재조명해 남원가야를 전북 역사문화의 소중한 한 축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의 티벳 고원으로 불리는 남원 운봉고원에는 고분군, 제철유적, 산성, 봉수 200개소가 넘는 남원가야의 유적이 산재해 있다.

 봉수재현 후에는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32호분 탐방이 이루어졌으며 행사장 내 부스에는 가야의상 체험, 문화재 발굴 체험, 국악기 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7개 시·군의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행사장 길목에는 7개 시·군의 가야유적발굴 사진전이 열려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후부터 시작된 2부 행사에서는 7개 시·군 대표 공연단의 공연과 초청가수의 공연으로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한마당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남원=양준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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