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점령한 건축자재 ‘시민 안전 위협’
인도 점령한 건축자재 ‘시민 안전 위협’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11.0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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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동 건물신축 공사현장은 인도에 파이프, 목재 등 건축자재를 쌓아 놓아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문일철 기자

“매일 이곳을 지나가는데 건축자재들이 인도에 쌓여 있어 인도인지 공사장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 아이들이 이곳을 피해 차도로 돌아 갈 때는 무척 위험 합니다.”

익산시 모현동에 거주하는 학부모 이모(44)씨는 매일 모현동도서관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선후 이같이 불만을 토로했다.

모현동의 한 건물신축 공사현장 인도에는 파이프, 목재 등 건축자재가 쌓여 있어 사람이 지나갈 틈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인도에 쌓여진 건축자재들 때문에 주민들은 인도로 다니지 못하고 위험을 감수하고 차도로 돌아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통 혼란까지 야기돼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최근 모현동 배산지구 인근은 신흥 주거지로 급부상하면서 많은 신축 건물이 건립되고 있다. 이로인해 인도와 차도에 건축자재와 폐기물 등이 쌓여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지만 단속은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신축 건물에는 안전펜스가 설치돼 있지만 건축자재가 쌓여 있는 인도에는 제대로 된 안전시설조차 없어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위험까지 노출돼 있다.

인근 주민 김모(51)씨는 “모현도서관을 가기위해서 이곳을 자주 지나가는데 건축자재가 이렇게 쌓여 있어 도로로 통행하다보니 늦은 시간에는 차도로 내려와 걷다보면 차량이 자나갈까 매우 불안하다”며 “집에서 모현도서관을 가기 위해서는 이곳을 지나야 하는데 건축자재들로 막아놓으면 도대체 인근 주민들은 어디로 다니라는 건지 알 수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앞으로 신축 건물 공사현장에 대해 철저한 지도·점검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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