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아세안+3 정상회의에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11분간의 단독 회담의 시간을 가졌다”며 “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환담은 문 대통령이 정상회의 시작 전 아세안 정상들과 환담을 나누던 중 뒤늦게 회의장에 도착한 아베 총리를 이끌면서 이뤄져 양국 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환담은 오전 8시 35분부터 8시 46분까지 11분간 진행됐다.
고 대변인은 “양 정상은 한일관계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한일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또한 최근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 보자”고 제의했고 아베 총리 역시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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