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안조정소위 전북 의원 참여 새국면
국회 예산안조정소위 전북 의원 참여 새국면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10.3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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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의 전북의원 참여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유승민 전대표 등 당 지도부의 전향적인 자세와 전북 정치권의 총력전이 전북의원의 예산안조정소위 참여의 실낱같은 희망을 가져다 주고 있다.

 바른미래당 정운천 의원(전주을)은 31일 전북도와 정치권의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치고 오신환 원대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를 차례로 만났다.

 각 당의 예산안조정소위 위원 임명은 원내대표 권한인 만큼 정운천 의원의 소위 참여는 전적으로 오신환 원내대표의 결정에 달려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오 원내대표와 유 전 대표에게 전북 현안사업의 추진의 당위성과 전북 민심을 충분히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의 핵심측근은 “오 원내대표와 유 전 대표가 전북의원의 예산안조정소위 참여에 전향적 입장을 피력했다”라며 “전북의 현실을 잘 이해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특히 정 의원이 한국당 출신으로 유승민 전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와 두터운 친분을 갖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유승민 전 대표가 올 연말 신당창당을 선언한 상황에서 정치적 행보를 같이해온 정운천 의원의 간곡한 부탁을 뿌리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다.

 또 민주당, 평화당, 바른미래당, 대안신당, 무소속 등 전북 의원들의 당파를 초월한 전북 예산공조 분위기도 전북의원의 예산안 조정소위 참여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동력이 되고 있다.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여·야 전북의원들은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에 전북 의원 참여가 국가 예산확보의 필요충분조건임을 분명히 했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국회 예산안조정소위 15명중 전북 의원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수 없다”라고 말했다.

 또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비교섭단체 몫으로 소위에 참여할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논의 상황에 따라 가능할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전북의 여야 의원들이 정쟁을 벗어나 전북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머리를 맞댄 것이다.

특히 이날 의원들은 국회 예결위에 전북의원 4명이 포진하고도 정작 예산안조정소위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전북의 야당의원은 “예산안조정 소위 참여는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이고 전북 정치권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문제”라며 “전북 의원들이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자 ”라고 말했다.

 한편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의원들은 전북 현안사업 해결위해 여야 정치적 입장을 벗어나 전북의 큰 틀에서 판단하고 노력하자는 의견을 같이 했다.

  서울=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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