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라이프 트렌드 2020 등 5권
[신간] 라이프 트렌드 2020 등 5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10.30 18: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라이프 트렌드 2020 

 딱딱한 지표와 복잡한 통계를 나열하는 대신 독자가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익숙한 사례와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내년의 트렌드를 미리 보여주는 생활·문화 전용 트렌드서 ‘라이프 트렌드 2020(부키·1만7,000원)’이 나왔다. 지난 2013년 ‘좀 놀아 본 오빠들의 귀환’을 시작으로 매년 나왔던 책은 올해는 ‘느슨한 연대’, ‘새로운 애국주의’, ‘서스테이너블(Sustainable)’, ‘취향 인플레이션’등을 핵심 키워드로 다룬다.
 

 

 

 

 

 ▲뉴스를 보는 눈

 애써 기다리고 찾아가지 않아도 손안으로 쉴 새 없이 뉴스가 배달되는 세상이 왔다. 뉴스는 더 풍성해졌고 뉴스의 활용도와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그런데 이런 편리한 뉴스 이용 환경은 역설적 상황을 불러왔다. 가짜 뉴스의 영향력과 폐해가 커진 것이다. ‘뉴스를 보는 눈(풀빛·1만7,000원)’은 비뚤어진 언론을 바로잡고 가짜 뉴스를 판독하는 눈을 키워주는 책이다. 추상적인 이론 설명에만 그치지 않고 언론 보도의 실제 사례를 많이 담았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 

 2020년은 기술과 인간이 연결을 넘어 융합의 단계로 진입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카이스트 미래전략 2020(김영사·2만5,000원)’은 기술 발전의 시간적 흐름이라는 수직적 관점과 동서양을 넘나드는 수평적 관점을 두루 갖춘, 미래의 눈으로 2020년을 진단한다. 1부에서는 대표 ICT 기술의 발전 현황과 이를 둘러싼 윤리적·제도적 문제를 살펴보고, 나아가 기술이 인간의 일하는 방식과 라이프스타일, 기후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입니다

 초고령 사회로 급속히 진입하며 100세 시대를 맞이한 우리 사회에서 요양보호는 새로운 키워드가 되었다. ‘나는 신들의 요양보호사입니다(헤르츠나인·1만3,800원)’는 번역가 출신 요양보호사의 진솔하고 따뜻한 에세이다. 삶의 마지막 자리에서 반쪽 인간으로 취급되곤 하던 요양인들을 다시 그들 자신의 무대로 불러올린다.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요양보호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노인 스스로 자신의 권리가 무엇인지 알게될 터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초판이 나온 1979년 이래 다산 정약용을 만나는 친절한 통로 역할을 해온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창비·1만4,000원)’개정판이 나왔다. 정약용이 유배 시기 절절하고 따뜻한 마음을 담아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낸 서신들을 엮은 이 책은 대학자 이전의 인간적인 다산의 면모를 만날 수 있다. 개정판에는 지방관 이종영에게 주는 글을 새롭게 추가했고, 시대 변화에 맞추어 번역과 체제, 장정을 정비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