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시인과 함께 끝말잇기로 우리 시를 재미있게 즐겨요
박성우 시인과 함께 끝말잇기로 우리 시를 재미있게 즐겨요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10.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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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의 마음을 잘 이해하는 박성우 시인의 새 책 ‘박성우 시인의 끝말잇기 동시집(비룡소·1만1000원)’이 출간됐다. ‘말 잇기 놀이’ 형태의 동시들이 각 40편으로 구성된 이번 동시집은 올해 3월에 나온 ‘박성우 시인의 첫 말 잇기 동시집’과 짝을 이룬다. 시인의 유머와 따뜻함, 엉뚱 발랄함이 돋보이는 이번 책은 끝말과 끝말을 잇는 가벼운 놀이로 시작해, 말 잇기를 통한 신선한 생각의 발견, 다양하고 흥미로운 상상, 배를 잡는 유머로 아이들이 시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든다. 더불어 리듬과 흥, 입에 착 감기는 우리말의 맛과 멋을 경험할 수 있다.

 일러스트를 담당한 서현 작가의 네 컷 만화 삽화들 역시 재미와 흥미를 더한다. 전작 ‘첫말잇기’에 주요 캐릭터 오이가 형광 분홍색에 52가 달린 옷을 입었다면 이번 ‘끝말잇기’의 주요 캐릭터 고양이는 형광 파랑색의 24라는 옷을 입었다. 두 캐릭터는 곳곳에 등장해 큰 재미를 주며 책 표지를 이어붙이면 짝꿍답게 그림이 완성된다. 특히 시의 내용을 네 컷에 맞춰 기승전결로 정리해 보고, 이야기를 그림으로 나아갈 수 있다.

 박성우 작가는 1971년 전북 정읍 출신으로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됐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웃는 연습’,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박성우 시인의 첫 말 잇기 동시집’, 산문집 ‘박성우 시인의 창문 엽서’, 어린이책 ‘아홉 살 마음 사전’, ‘아홉 살 함께 사전’, ‘아홉 살 느낌 사전’, ‘아홉 살 내 사전’, ‘암흑 식당’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백석문학상 등을 받았다.

 서현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작가로 직접 쓰고 그린 책으로 ‘눈물바다’, ‘커졌다!’, ‘간질간질’을 출간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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