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품 불매운동 주춤해선 안된다
일본 상품 불매운동 주춤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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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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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불붙었던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약해져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일본 대표적 기업인 유니클로가 신규매장을 개설하거나 큰 폭의 할인행사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에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어 언제 불매운동을 벌였느냐는 듯한 광경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클로는 각종 히트상품을 절반 가격 등 저가 할인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29일 전주 고사동 유니클로 매장이 한국진출 15주년 기념 할인행사에 들어간 첫날 반값 등으로 내놓은 각종 히트상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즐비했다는 보도다. 유니클로는 지난 8~9월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한창이던 시기에는 매장이 텅텅 비어 있었던 광경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도내 유니클로 매장들의 상황은 역시 비슷하게 고객 발길이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일본의 일방적인 경제보복 조치에 따른 국민의 민족의식 발로에서 출발한 것이다. 아직도 일본 정부는 반성은커녕 대화조차 기피하거나 소극적이다. 오히려 한국을 국제사회에서 거짓말로 매도하면서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그들이다.

우리도 피해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야 할 때다. 물론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희석하는 주변의 요인은 적지 않다. 최근 불거지는 여러 국내 정치적 이슈들로 묻혀 가는 경향이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최근 일본이 고자세를 다소 누그러트리고 있는 것 같다는 인식이 불매운동의 긴장을 늦추게 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혐한 일본인들은 이처럼 불매운동이 식어가고 있는 분위기를 자국에 홍보하면서 한국인의 인내심이 겨우 이 정도다. 한국인들은 항상 이래 왔다는 등의 조롱하는 글을 쏟아내고 있다고 한다.

일본상품 불매운동의 역사는 유구하다.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일어날 때마다 얼마 안 가 가라앉곤 하는 일을 반복해 온 바 있다.

이번 불매운동은 상인들부터 스스로 나섰다는 게 과거와 차이가 있다. 시민들 스스로 나선 일본상품 불매운동이 식지 않도록 시민문화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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