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품 불매운동 시들?’ 일본 사죄까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어져야
‘일본 상품 불매운동 시들?’ 일본 사죄까지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어져야
  • 김선찬 기자
  • 승인 2019.10.29 18:5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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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상징적 브랜드 유니클로가 최근 할인 행사와 '후리스','히트텍'이 등장하면서 29일 전북도내의 한 유니클로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광복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상징적 브랜드 유니클로가 최근 할인 행사와 '후리스','히트텍'이 등장하면서 29일 전북도내의 한 유니클로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광복 기자

“일본 불매 운동, 마음먹은 김에 잊히지 않도록 일관된 모습을 보이도록 합시다.”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등으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 가운데 불매운동이 소강상태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일본 대표적 기업인 유니클로가 겨울상품 등을 출시하고 할인 행사를 열어 소비자들이 예전과 다르게 늘고 있고 일본 전문 음식점 등에서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오후 전주시 고사동 유니클로 매장. 최근 유니클로의 한국 진출 15주년 기념 할인행사와 함께 점차 추워지는 날씨 탓에 히트텍과 후리스 등 유니클로 주력 상품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즐비했다. 한때 소비자들이 없고 매장이 비어 있던 모습과 대조적이었다.

전북지역 유니클로 매장을 둘러본 결과 상황은 비슷했다. 한 유니클로 직원들은 “한창 불거졌던 일본 불매 운동 시기에 비해 고객들이 다소 증가한 추세다”고 말했다.

 전주시내를 돌아본 결과 일본 전문 음식점들도 불매 운동이 절정에 달했을 때 보다 상황은 다소 나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업체 등 전북지역 소상공인들은 일본의 진정성 사과가 있을 때까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불매운동을 단발성이 아닌 사회적 흐름으로 이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일본이 시작한 경제 전쟁에 맞서 도민들이 한데 뭉쳐 불매운동의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7월 초 일본 경제보복에 맞서 일본 상품을 진열대에 치워낸 고재웅(49·개인마트)씨는 현재도 일본 상품을 가게 내에 진열하지 않고 있다.

고 씨는 “아베 총리가 사과를 하고 반성을 할 때까지 일본 제품을 사용하지도 판매하지도 않을 예정이다”면서 “순간의 불매 운동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불매 운동 배경과 원인을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은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한 뒤로 반성과 변화된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일본의 만행을 잊지 말고 국민이 단합된 모습으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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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yejun 2019-10-30 12:11:07
응 기자 ㅅㄲ 참 잘 조사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