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벧엘의집사태 일단락
장수벧엘의집사태 일단락
  • 장수=송민섭 기자
  • 승인 2019.10.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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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수군은 28일 오전 11시 군청 회의실에서 장수벧엘 장애인의 집과 관련 기자회견을 통해 대책위의 요구사항에 대해 모두 수용하고 장영수 군수의 사과 표명으로 일단락됐다.

그동안 장수군은 벧엘 장애인의 집에서 발생한 각종 장애인학대와 보조금 횡령의혹과 관련 지도 감독기관으로 미흡한 점에 유감을 표시하며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장수군은 시설폐쇄와 전원조치 과정에서 피해자를 우선 지원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며 임시이사 선임에서 미흡한 점을 파악 재검토 처리하기로 했다.

벧엘 장애인의집대책위는 지난 2일부터 장수군수실을 점거한 채 신임이사 재선정과 대책위의 적극적인 참여, 진정성 있는 사과 등을 요구하며 집단농성을 벌여왔는데 28일 장수군이 모든 조건을 수용키로 약속하면서 마무리됐다.

대책위가 강력히 요구했던 신임 이사파견에는 법적인 검토를 통해 신임이사를 재선정하기로 했으며 또한 미온적이던 대책위 참여에 민관대책협의회를 구성 장수군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후 문제에 대해서도 절차와 규정에 맞는 후속 조치를 이행해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벧엘 장애인 주거 확보를 위해 전주시·LH 등과 업무협조를 추진할 계획이며, 이용인 퇴소시 자립금 1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영수 장수군수는 “벧엘 장애인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외부적 결탁이나 치우침 없이 오로지 장애인의 인권향상과 피해회복에 중점을 두고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했다”며 “피해를 입은 장애인들의 자립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더불어 소외계층과 함께 잘사는 장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수=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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