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생산자의 교감, 동김제농협 로컬푸드
소비자와 생산자의 교감, 동김제농협 로컬푸드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10.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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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단순 농산물을 사고 파는 장터를 넘어 문화와 체험을 통해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교감과 공감을 나누는 남다른 성과로 올해 농촌자원복합산업화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곳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인 ‘동김제농협 로컬푸드’에 대해 살펴본다.

 농도 전라북도는 로컬푸드 1번지로 손꼽히고 있다.

도내에는 38개소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있는데 도시 소비자들에는 신선한 농산물을, 농촌 생산자에게는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직거래 장이다.

그 중 단순 농산물을 사고 파는 장터를 넘어 문화와 체험을 통해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교감과 공감을 나누는 남다른 성과로 올해 농촌자원복합산업화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곳이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인 ‘동김제농협 로컬푸드’에 대해 살펴본다.<편집자 주>

그동안 생소했던 로컬푸드 시장에 소비자와 생산자의 교감을 이뤄낸 로컬푸드 매장이 바로 동김제농협 로컬푸드다.

지난 2014년 7월 문을 연 동김제농협 로컬푸드는 폐쇄 권고가 있던 농협지점에서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출발했다. 당시 전국의 로컬푸드 직매장은 3곳에 불과, 로컬푸드에 대한 인식이 생소할 수밖에 없던 시기다.

동김제농협은 이러한 불안한 시작을 극복하기 위해 로컬푸드에 체험활동을 연계, 소비자 교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펼쳤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라 하겠다.

매장 문을 연 이듬해인 2015년, 1년에 10회 정도의 수확 체험활동을 비롯해 다문화 주부들의 케이크 만들기 체험, 학교와 연계한 체험 등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다양한 교류활동을 꾸준하게 추진해오고 있다. 가장 특색있는 부분은 민간설화인 콩쥐팥쥐전의 배경이 되는 김제인 만큼, ‘콩쥐팥쥐’를 활용해 지역의 스토리텔링을 체험 프로그램에 녹여내 운영하는 것이다.

콩쥐팥쥐 프리마켓은 지역농산물 및 전북 6차 산업제품 판촉 행사로 진행되고 있고, 지역 스토리 콩쥐팥쥐 마당극도 주기적으로 열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또, 딸기 지역 농가를 직접 찾아가 수확하거나 다육식물 기르기, 사과를 따고 감자를 수확하는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서 얻는 즐거움으로 지역 농산물에 대한 애정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게 체험자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매달 지역민과 함께하는 상생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판매 개념이 아닌 다양한 공연 등을 기획해 소비자와 공감을 이뤄냈다.

이와 함께 동김제농협 로컬푸드는 로컬푸드 생산, 소비 교류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고심중이다.

지역 단위 푸드플랜에 맞춘 로컬푸드 유통센터 건립과 함께 올해부터 시작한 지역 공공기관 급식으로 생산 기반을 더욱 다지고, 소비자들과 생산자의 교류에 집중하겠다는 것이이다.

최재원 동김제농협 로컬푸드 점장은 “지역주민들과 공통된 것에 대해 고민하면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며 “로컬푸드의 단순한 판매가 아닌 신뢰를 기반으로 생산자와 소비자의 교류와 공감에 집중, 앞으로도 지역민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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