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 전북 노인보호구역은 태부족
초고령 전북 노인보호구역은 태부족
  • 김선찬 기자
  • 승인 2019.10.1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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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령 사회로 접어든 전북지역에 노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노인보호구역은 어린이보호구역의 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노인 교통사고로 매년 2천여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의 치사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노인보호구역 추가 지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도내에 지정된 노인보호구역은 지난해 기준 39개소으로 확인됐다.

 전년(2017) 대비 4개소가 늘어나는데 그친 것이다.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노인 교통사고는 총 1천864건으로 136명이 숨지고 2천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중 보행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노인은 49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중 사고로 숨진 경우가 36%에 달하고 있다.

 노인보호구역 추가 지정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되는 대목이다.

 이에 반해 도내 지역 어린이보호구역은 지난해 현재 1천6개소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 사망자 비중이 높고, 특히 보행자 교통사고 중 노인 사망자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며 “노인보호구역 지정 확대 등 노인교통사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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