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후보지 탈락
새만금개발청,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 후보지 탈락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10.01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만금개발청이 네이버가 공모한 제2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에 도전장을 냈지만 후보지에서 탈락하며 고배를 마셨다.

 1일 네이버에 따르면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사업자 96곳이 제출한 부지 유치 최종제안서를 바탕으로 서류 심사 등 외부 전문가에 의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후보지 10곳을 선정했지만 유치 신청을 한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선정에 제외됐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세종특별자치시,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대구광역시, 경기 평택, 경북 구미, 경북 김천, 충북 음성 등이다.

 당초 수도권 지역이 선정될 가능성도 높게 분석이 나왔지만 경기 평택을 제외하면 모두가 비수도권 지역이 선정됐다.

 네이버는 “제2데이터센터 후보지 선정 기준으로 사업 일정을 고려한 시기의 적절성 등을 수치화하고 제안자가 제출한 제안서, 현지 실사, 법규, 지역 조례, 고시 등을 다각도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지역의 대규모 부지와 재생에너지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섰지만 네이버가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중점을 둔 재해, 재난 및 지반의 견고함을 포함한 안전성, 통신, 전력과 같은 인프라 활용의 용이성 등에서 다른 후보지에 밀리고 말았다.

 네이버는 이번에 후보지로 선정된 10곳의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가 질의와 현장실사를 거쳐 올해 안까지 우선협상대상지를 확정하고 제2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총사업비 5천400억원을 투자해 5세대 이동통신(5G), 로봇,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의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