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부서별 일자리창출사업 ‘실적주의식’
익산시, 부서별 일자리창출사업 ‘실적주의식’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09.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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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부서별 일자리창출사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시는 민선 7기 정헌율 시장의 공약 일환으로 일자리창출 사업을 부서별로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2분기까지 35개 부서 131개 사업을 통해 9천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올해 목표의 74%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상용직은 1천735개(18.1%)이며, 임시직은 상용직보다 5배가량 많은 7천864개로, 전체의 81.9%가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제공 사업이다.

상용직 중 기업유치로 인한 일자리 창출은 식품클러스터 단지 기업유치 237개, 산업단지 기업유치 201개, 주얼리단지 기업유치 41개 등 총 469개로, 익산시가 2분기까지 창출한 9천여개의 10%보다 낮은 초라한 성과다.

이러한 수치로 볼 때 익산시의 올해 상반기 일자리창출 사업은 그럴싸하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시민들에게 그리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익산시의 일자리창출 사업이 실효성이 미비해 젊은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기 위해 익산을 떠나면서 인구 유출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익산시가 지난 2월 전출자 150명을 대상으로 전출 사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자리 문제가 59.3%를 차지했다.

많은 시민들로부터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일자리와 기업유치를 통해 실질적이고 생산적인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익산의 한 청년단체 관계자는 “익산시가 현재 시행하고 있는 일자리창출 사업의 상당수는 임시직으로 청년들의 일자리문제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청년층이 익산을 떠나는 이유는 질 좋은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며, 익산시는 장기적인 안목을 바라보고 일자리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3·4산업단지 분양이 80%가 넘어 올해 말부터는 고용창출효과를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익산시는 앞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욱더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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