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가운데 연천 농장을 방문한 차량이 칠곡의 한 농장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방역 당국이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ASF가 확진된 연천 농장을 지난 2일 출입한 축산 차량이 일주일 뒤인 9일 칠곡의 한 농장에 돼지를 공급하기 위해 들렀다.
칠곡 농장에는 돼지 2천700여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현재까지 예찰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전국 이동 중지 명령이 해제되면 해당 농가에 방역 전문가를 투입해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혈청 검사도 할 방침이다.
또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해당 농장 돼지와 차량 등의 이동을 이달 말까지 통제할 예정이다.
도는 또 지난달 28일 김천과 예천의 농장 1곳씩을 들른 차량이 ASF가 발생한 연천 농장에 지난 2일 다녀간 것으로 파악하고 임상 예찰을 했으나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도는 연천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에 있는 농장 세 곳에 예찰을 강화하고 양돈 농가 740여곳에 담당관을 지정해 전화로 특별한 증상이 있는지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도내 모든 시·군에는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가상훈련과 보증씨수소 심포지엄 등 자체 계획한 행사도 취소했다.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방역 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가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도내 농장 가운데 ASF 첫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에는 740여 농가가 150만여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모든 양돈 농가에 소독과 예찰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현재까지 예찰 결과 이상 신고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