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도시 전주, 영화 촬영 일번지로 자리매김
영화의 도시 전주, 영화 촬영 일번지로 자리매김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9.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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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촬영 장소로 주목받고 있는 전주가 국내 영화 촬영 일번지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사를 다시 쓴 ‘기생충’의 60%가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 촬영된데 이어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공유·박보검’ 주연의 영화 ‘서복’도 촬영지를 전주로 정해 영화의 도시 전주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17일 (사)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이어 실내스튜디오촬영은 물론 야외촬영까지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전주에서 영화 촬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서복’은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영생의 비밀을 지닌 인류 최초 복제인간 ‘서복(박보검)’과 그를 차지하려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위험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는 또한 드라마 ‘SKY캐슬’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SF9 ‘찬희’와 ‘박유나’ 주연의 영화 ‘화이트데이’도 촬영을 앞두고 있다

전주영화종합촬영소가 국내 영화 촬영의 핵심으로 부상하게 된 것은 최근 남양주종합촬영소가 매각된 이후 국내에서는 실내스튜디오(J1스튜디오 1044㎡, J2스튜디오 792㎡)와 야외세트장 부지(4만8888㎡)를 갖추고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장점으로 인해 전주영화종합촬영소는 올해 현재 560일 가동되면서 연 목표인 운영 일수 500일을 초과한 상태다.

전주시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층 더 강화된 촬영 지원 서비스와 영화 촬영 유치 전략으로 영화의 도시 전주를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4월에 개관한 전주영화종합촬영소에서는 영화 ‘쌍화점’을 시작으로 △그림자 살인 △전우치 △하모니 △부당거래 △최종병기 활 △반창꼬 △사도 △증인 등 총 88개 작품이 총 6천305일(실내 4882일, 야외 1423일)동안 촬영됐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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