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청년들의 ‘제2고향 만들기’ 나선다
전북도, 청년들의 ‘제2고향 만들기’ 나선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9.16 17: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구정책, 청년층 확보가 관건
전북도민일보 DB.
전북도민일보 DB.

전북도가 청년 인구 확보에 중점을 두고 인구정책을 추진할 전망이다.

봄이면 고향을 돌아오는 제비와 전북의 영어발음인 JB를 연계한 일명 ‘제비고향회귀센터’를 만들어 타지역으로 빠져나간 지역 출신들을 전북에 안착시키는 등 ‘제2고향 만들기’ 작업이 시작된 것이다.

그동안 전북도가 추진해온 농업중심의 귀농정책은 고령층 유입에 그치며 지역 인구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도는 인구정책 종합대책(2018~2022년) 선도사업으로 ‘제2고향 만들기’의 정책화를 추진, 다양한 연령대 인구를 유입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우선 전북 근무경험자, 전북 군복무자, 부모고향 등 전북과 연고가 있는 사람들을 1차 타깃으로 하고 이어 전북 출신 대학생과 공공기관 종사자 등을 불러모은다는 계획이다.

정책을 제안한 전북연구원 김동영 박사는 “전북에 대한 관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우리 지역에 거주하게 만드는게 중요하다”며 “청년층이 가장 인구 이동이 활발한 세대지만 전북은 10~30대 유출이 심각한 상황으로 이들을 다시 돌아오게 만들어 지역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제2고향 만들기 정책은 ▲제비(JB)고향회귀센터 ▲체류도시 시범사업 ▲베이비붐 교육연수원 ▲공유농업 ▲청년참여형 리빙랩 ▲하늘·바람·물 전북 청정지역 지정 ▲ICT 청년업무지구 조성 등 7개 과제로 구성됐다.

전북이주 컨트롤타워를 설립해 14개 시군을 연계, 전북이주의 종합적 플랫폼 역할을 맡기고 사이버 도민증 발급으로 전북과의 인연을 만들어 체류인구를 늘리는 등 20개 세부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일본 가미야마와 미국 포틀랜드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농업보다 최첨단 산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전통과 창조산업이 융합된 독창적인 업무 공간 조성 사업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제2고향 만들기 정책 추진을 위해 14개 시군과 구체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