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물고기 아파트 완공된다
전북도, 물고기 아파트 완공된다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9.15 16: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자원 확보위해 11곳 인공어초 확대

 전라북도가 올해 연안해역의 어업생산성을 증대하기 위해 2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물고기 아파트’로 불리는 인공어초 설치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군산 연도, 말도 해역 8개 단지(64ha)에 인공어초 설치를 시작으로 10월말까지 군산 비안도, 부안 위도 해역 11개단지(88ha)에 인공어초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공어초는 인위적으로 수산생물의 산란·서식장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구조물로 수심 15~40m에 인공어초를 투하해 파도 등 물의 흐름을 완만하게 하고 물고기들이 번식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도는 지난 1973년부터 인공어초를 설치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군산과 부안 등 적지면적의 50.5%인 1만 6천987ha를 조성했다.

 도에서는 인공어초 사업을 2002년부터 추진해 어장관리 2만 6천292ha, 폐기물 158.3톤을 수거했으며 지난해 조사한 어획효과는 비설치지역 보다 최대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초 설치사업의 올해 사업비는 27억원으로 지난 1월 시·군에서 추천한 어초설치수역과 한국수산자원공단에서 추천한 어초를 대상으로 2월말 학계, 전문가, 어업인 대표 등으로 구성된 어초관리위원회에서 어초설치 지역과 종류, 수량(42기) 등을 결정했다.

 현재는 사다리꼴복합강제어초 12개, 이글루형인공어초 4개를 제작 설치 완료했으며 팔각반구형중형강제어초 14개, 사다리꼴복합강제어초 12개는 제작 중으로 10월말까지 설치 완료될 예정이다.

 도는 설치한 어초의 상태를 확인하고 어초 기능성 및 부착생물 조사, 폐기물 물량 산정 조사, 수로조사 등 어초어장 5천249ha를 관리해 어초의 기능회복과 사업효과 제고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길해진 전북도 해양수산정책과장은 “도내 연안은 중국어선의 불법어업, 해양환경 오염 등으로 어업생산량이 감소하고 있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고 어초 설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