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이륜차 사고 사망자 ‘뚝’ 안전은 ‘껑충’
전북지역 이륜차 사고 사망자 ‘뚝’ 안전은 ‘껑충’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9.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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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경찰의 대대적인 이륜차 특별단속이 도내 지역에서 이륜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북지방경찰청은 “최근 4개월 간 이륜차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이륜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감소했다”며 “특히 교통약자인 고령운전자들의 사망사고가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도내에서 205건의 이륜차 사고가 발생해 11명이 사망하고 25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이는 지난 3년(2016∼2018) 동기간 평균(194.3건)보다 사고 발생 건수는 늘었지만 사망자는 평균(17.7명)보다 6.7명(37.9%) 감소한 수치다.

 특히 교통약자인 고령운전자로 인한 이륜차 사망의 경우 지난 3년 동안 동기간에 10명이 사망했지만 올해는 5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 같은 결과는 특별단속 기간 단속과 홍보를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실제 경찰은 이륜차의 교통안전 위협 행위를 중심으로 단속을 펼쳐 2천60명을 적발했다.

 이 중 이륜차 운전자 사망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안전모 미착용자 1천586명을 적발했고 신호 위반과 인도 통행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자 270명도 적발했다.

 경찰은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는 전동킥보드, 세그웨이 등 개인형 이동수단에 대해서도 단속을 벌여 79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후에도 이륜차 주행 비율이 높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홍보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난폭·보복 운전 등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석현 전북경찰청 교통안전계장은 “앞으로도 운전자의 사망 비율이 높은 이륜차를 대상으로 단속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며 “교통법규 위반을 목격할 경우 ‘스마트 국민제보’ 와 ‘국민신문고’ 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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