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 사무처장 또 다시 낙하산 오나?
전주상의 사무처장 또 다시 낙하산 오나?
  • 장정철 기자
  • 승인 2019.09.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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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상공회의소의 상근부회장 신설 여부와 사무처장 공석을 두고 뒷말이 무성한 가운데 도 퇴직공무원 출신의 낙하산 잔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8일 도내 산업계와 전주상의,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전 사무처장 퇴임뒤로 현재 4개월째 대행 임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사무처장 후임 인사가 곧바로 이뤄지지 않은 데다 갑작스레 상근부회장직 신설 여부까지 도마위로 오르면서 퇴직공무원 출신의 낙하산 인사들로 이 자리를 채우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경제계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실제로 4~5명의 퇴직공무원들의 이름이 거론되는 가운데 “누구는 사무처장 자리, 누구는 상근부회장 자리로 간다, 누구는 이를 고사했다”는 등의 풍문이 떠돌면서 상공인들을 더욱 허탈하게 하고 있다. 또 다시 예전의 구태의연한 관습이 되풀이되며 상공인들을 대표해 온 전주상의 역할과 위상을 되레 축소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재 전주상의는 사무처장 후임과 상근부회장직 신설에 대해서 확실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상공회의소법상 광역시가 아니더라도 도청 소재지의 상의에서는 상근부회장을 둘 수 있다고 명시된 만큼 전주상의 정관 변경은 언제든 가능하다는 지난달 강경입장에서 지금은 한발짝 물러나 관망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도내 한 상공인은 “극심한 경기 침체로 기업들과 상공인들은 경영난 악화를 걱정하고 있는데 도 퇴직자들이 상의에서 자기들 입맛대로 자리에 연연하는 것 같아 마음이 괴롭다”며 “뒷말이 무성한 서기관, 부이사관 등 낙하산 영입이 곧바로 전주상의 위상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곱씹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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