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전주한지 판로개척 효과 톡톡
전주시, 전주한지 판로개척 효과 톡톡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9.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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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오랫동안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대내외적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물이 구매실적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5일 전주시는 “그동안 전통한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과 교육기관, 금융권, 종교계 등을 대상으로 전주한지 판로 개척을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온 결과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통한지 판매량이 46만3천장(A4용지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매 실적은 올해 전주시가 전주한지 판매 목표로 세웠던 60만장의 76%에 달하는 것이다.

이처럼 전주한지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은 그동안 전통공예 분야에 국한됐던 전주한지 수요처가 다변화 됐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전주교육지원청은 물론 재향군인회, 신협, 원불교, 전북은행, 전북대학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등 공공기관부터 교육, 금융, 종교, NGO에 이르기까지 전주한지에 대한 전방위적 홍보 활동을 벌여왔다.

전주시의 전주한지 수요처 다변화 노력으로 맺어진 결실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전통한지를 활용한 고서 및 중요서신에 대한 복본사업 전개를 비롯해 전주시와 교육청·신협중앙회·전북대학교·원불교 등에서 수료증과 임용장 등을 전통한지로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은행은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아 전주한지로 기념책자를 제작하며 재향군인회는 전주한지로 만든 수의를 제작·사용키로 했다.

이밖에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최근 20가구를 대상으로 한 취약계층 집 고쳐주기 사업을 추진하면서 친환경 전주한지벽지와 한지장판지를 구매하는 등 전통한지 판매 영역이 기능성 한지제품까지 확대되고 있다.

전주시는 이같은 전주한지 수요처 다변화가 그동안 중국과 태국 등 외국산 제품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어온 한지 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전통전주한지의 판로 확대를 위해 전북대학교병원과 예수병원, 도내 공설장례식장, 남원·군산·임실의료원, 수도권 직영 공설장례식장 등을 대상으로 전통한지 수의 홍보활동을 지속 전개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주시는 그동안 한지산업지원센터, 한지사업협동조합과 함께 대상 기관별 맞춤 디자인된 한지 제품 견본과 활용 가능한 한지 제품들을 홍보해왔다.

전주시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전통한지의 보존과 전통을 계승해 나가고 있는 한지 장인들은 전주한지산업발전에 소중한 분들이다”며 “이분들의 어려운 여건을 하나 하나 극복하기 위해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한지 판로 확보 노력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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