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인물영입 시작, 평화당·대안정치 전북 지역위원장 임명 주목
평화당 인물영입 시작, 평화당·대안정치 전북 지역위원장 임명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8.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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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평화당이 분당 이후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함에 따라 전북지역 4·15 총선을 앞두고 여야간 무한 경쟁이 시작됐다.

또 더불어민주당은 외부인사 영입대신 당내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100년 정당 건설’을 위해 4·15 총선에서는 선거때 마다 정치적 이익을 쫓는 후보의 공천을 배제해 당 정체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전북 정치권은 따라서 4·15 총선판은 큰 틀에서 민주당의 독자세력화 행보와 야당의 외부인사 영입 행보로 나눠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총선이 당 생존의 문제로 까지 위기를 겪고 있는 평화당과 대안정치 연대의 인물 영입경쟁은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전북의 총선 상황에 따라서는 평화당과 대안정치 연대의 경우 분당의 책임론에 전북 민심을 분열시켰다는 도덕적 비난까지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정치권내 중론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야당의 인물영입 경쟁과 관련,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는 말 처럼 분당된 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의 총선에서 거친 싸움도 예상된다.”라며 “첫 시작은 지역위원장 인선을 두고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실제 평화당과 대안정치 연대의 내부 사정은 인물영입을 두고 양당이 감정대립 등 극한 싸움이 진행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평화당은 전북의 10개 선거구 중 전주갑 김광수 의원, 전주을 박주현 의원(비례대표), 전주병 정동영 의원, 익산을 조배숙 의원, 완주·진안·무주·장수 임정엽 도당위원장 등 5곳을 제외하고 나머지 5곳의 지역위원장은 아직 임명하지 못한상태다.

 평화당이 향후 평화당을 탈당한 유성엽 의원(정읍·고창), 김종회 의원(김제·부안) 지역구의 인물영입 여부가 주목된다.

 또 현재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지역구인 남원·순창·임실의 지역위원장 임명과 바른미래당 김관영 의원의 군산, 익산 갑 지역위원장은 다양한 정치적 변수를 고려해 임명될 것으로 정치권은 예상하고 있다.

 전북지역 정계개편 방향과 4·15 총선에서 민주당의 경쟁력에 따라 무소속 이용호 의원, 바른미래당 김관영의원의 거취가 달라질수 있기 때문이다.

 대안정치연대는 유성엽, 김종회 의원을 중심으로 전북에서 인사 영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27일 대변인으로 임명된 고상진 교수가 차기 익산갑 지역위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보여

대안정치 연대는 전북 10개 선거구중 7곳에서 외부인사 영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안정치연대는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이용호 의원 등 야당의 현역의원을 최대한 신당 창당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런상황속에 민주당은 전북에서 높은 당 지지율과 경선의 시너지 효과를 들어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한 전략공천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28일 “총선 승리를 이유로 외부인사를 영입할 경우 자칫 공천파동이 재연될수 있다”라며 “당헌·당규의 총선룰 대로 경선의 대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화당은 28일 호남권 인재영입 차원에서 김명삼 전 광주타임즈 발행인과 광주 5.18 당시 전남도청 최후항전을 지휘했던 5·18 사형수 김종배 전 의원을 영입했다.

 평화당은 김종배 전 의원은 광주 5.18 당시 전남도청 최후항전을 지휘했던 5.18 사형수로서의 상징성을 고려하여 영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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