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하수관거 BTL 사업 시공·운영과정 문제 있다”
군산시 “하수관거 BTL 사업 시공·운영과정 문제 있다”
  • 조경장 기자
  • 승인 2019.08.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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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가 하수관거 BTL 사업과 관련 시공과 운영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28일 강임준 군산시장은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8년 1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진행된 BTL 사업 민관공동조사단의 현장조사 결과보고서에 대한 견해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2011년 6월 준공 이후 지금까지 부실시공 등의 논란이 이어오고 있으며 이 때문에 시 행정의 신뢰도 하락 및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이를 없애고자 민관공동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조사 결과 실제공사와 준공도면이 일치하지 않는 것은 어떤 합리적 이유로도 설명할 수 없다”며 “이는 상식적인 공사가 아니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공사 진행과정과 공사완료를 입증할 필요한 절차와 증빙서류가 존재하지 않거나 너무 부실하다”면서 “시설 기준에 맞지 않는 공사로 관로가 제 기능을 못하는 것도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금까지 드러난 사항들은 공사 적정 여부를 판단할 중대 사항으로 그동안 제기된 의혹들이 사실이거나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진행 중인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문제점이 드러나면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쳐 재시공 등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산=조경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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