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출연기관 경영실적 절반이상 '다등급'
전북도 출연기관 경영실적 절반이상 '다등급'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8.25 16: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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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공기업·출연기관 경영실적이 대체로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는 23일 ‘제2차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를 개최해 ‘공기업·출연기관의 2018년도 경영실적에 대한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를 심의·의결했다.

올해 경영평가는 15개 공기업·출연기관을 경제산업지원(8개)과 사회문화·복지지원(7개) 2개 유형으로 구분해 각 유형별로 지표 간 배점을 차등 적용했다.

심의 결과 생물산업진흥원, 군산의료원, 전북연구원 등 3곳이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나’등급에는 경제통상진흥원, 신용보증재단,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 남원의료원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전체 절반이 넘는 8곳은 경영 실적이 부진한 ‘다’등급 이하에 포함됐다.

‘다’등급은 전북개발공사, 테크노파크, 자동차융합기술원, 에코융합섬유연구원, 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 인재육성재단, 국제교류센터 등 7곳이었다.

문화관광재단은 지난해와 같은 ‘라’등급에 그쳤다.

전북도는 부진기관 컨설팅 등으로 지속적인 경영개선을 유도한 결과 ‘라’등급 이하 기관이 전년 2곳에서 1곳으로 줄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기관에서 채용 관련 지적사항이 있어서 감점을 받는 등 기관들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객만족도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해 고객관리 및 지원을 위한 관리체계의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는 경영평가 결과를 기관 임직원 성과급 및 연봉과 연계하고,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실시하고, 경영개선계획을 수립·보고하는 등 경영성과 개선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 성과급도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기관장은 120%~0%, 기관 성과급 규모는 130~70%로 차등 지급되고 기관 내부평가 결과에 따라 개인별로도 차등지급된다.

특히 ‘라’등급 이하 기관의 기관장은 성과급을 지급받지 못하게 되며 내년 연봉도 삭감된다.

도는 평가결과 부진기관에 대해서는 평가수행기관에서 경영개선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한 후 경영개선계획을 수립해 12월 중에 기관장이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에 직접 보고토록 했다.

도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라’등급 이하 기관은 차년도에 정원 증원을 제한하고 위반시 페널티를 부여하도록 했으며, 직원 임금 인상률도 일정부분(호봉승급분 범위) 평가결과를 반영할 것”이라며 “경영평가를 통해 기관의 임무와 기능, 전략과 사업성과 등에 대한 진단과 분석으로 경영개선을 유도하고 도민에 대한 행정서비스 수준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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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인선 2019-08-26 14:11:25
코드 대신 능력으로 인선해라. 성과급이 중요한게 아닌 능력이 안되는 인사들을 자리에 앉아 있는게 문제다. 능력이 되는 인사를 자리에 앉아서 싹 물갈이해라 세금낭비하지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