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교육을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
“정운천 의원, 교육을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
  • 김혜지 기자
  • 승인 2019.08.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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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연대가 22일 전주시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운천 의원은 교육을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광복 기자
전북교육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연대가 22일 전주시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운천 의원은 교육을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광복 기자

최근 정운천 바른미래당 의원의 ‘김승환 전북교육감에 사퇴 아님 도민들에게 재신임을 받아야 한다’는 발언을 두고 교육단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전북교육마당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전북 개혁과 교육자치를 위한 시민연대는 22일 전북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운천 의원은 교육을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정 의원은 ‘상산고 자사고 구하기’를 녹음기처럼 끊임없이 되뇌고 있다”며 “이는 내년 4월에 치르는 총선 준비용으로 교육을 선거에 이용하는 행태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이 해야 할 일은 과거의 잘못된 삶에 대해 반성하고 적폐 청산에 앞장서야 한다”며 “자사고 폐지를 위해 시행령 개정 등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의당 전북도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정 의원이 김승환 교육감 사퇴 등을 운운하는 것은 교육감을 선출하고 지지하고 있는 도민들에 대한 도전행위와 다름없다”며 “행정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에 써야 할 국회의원이 권력으로 교육자치를 짓누르고 억압하는 데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권교육의 상징인 상산고 구명운동에 대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내년 총선에서 전주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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