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노동자들 “한·일 경제분쟁 중단하고 노동자 희생 강요 말라”
한·일 노동자들 “한·일 경제분쟁 중단하고 노동자 희생 강요 말라”
  • 양병웅 기자
  • 승인 2019.08.2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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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일한민주노동자연대 관계자들이 21일 전주시 풍남문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일 경제분쟁 관련 한일 노동자 공동성명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광복 기자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일한민주노동자연대 관계자들이 21일 전주시 풍남문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한일 경제분쟁 관련 한일 노동자 공동성명 기자회견을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광복 기자

 한국과 일본 노동자들이 한·일 경제분쟁 중단과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북본부와 일한민주노동자연대는 21일 전주시 풍남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베 정권은 역사왜곡·경제보복·평화위협을 즉각 중단하고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마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아베 정권은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와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이는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의 배상 판결을 빌미로 한 경제보복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어 “이를 빌미로 양국 정권은 배타적 민족주의를 강화하고 있어 재벌 지원 강화, 노동자·민중운동의 탄압, 동북아 전체의 평화에 심각한 위협을 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체는 양 정권에 △노동자에게 고통 전가하는 경제분쟁 중단 △지배권력 입지 강화를 위한 정치적 술수 중단 △노동기본권 보장과 노동탄압 중단 등을 요구했다.

 또한 아베 정권에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철회 △군국주의 회귀를 통한 동북아평화 위협 행보 중단 △식민 지배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배상 등을 촉구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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