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 재배면적 조절로 가격하락 대비해야
채소 재배면적 조절로 가격하락 대비해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8.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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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마늘과 양파 등 주요 채소류의 과잉생산으로 가격불안이 지속되면서 생산단계부터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유례없는 작황 호조로 채소류의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지자체, 생산자단체(농협 등)와 함께 생산 단계 이전에 재배면적 조절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채소류 주산지 지역을 순회하며 재배면적조절 협의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전북 지역은 23일 마늘, 양파 등의 채소류에 대한 재배면적조절 협의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재배면적조절 협의회는 지자체, 농협, 생산자대표, 농업관측본부 등이 참여하고 품목별 재배의향조사 결과와 적정 재배면적, 면적조절 추진방안을 협의한다.

 농업관측본부의 8월 차기 작형 재배의향면적 관측결과에 따르면 주요 채소류 재배의향면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나 마늘 등은 평년 재배면적 수준 이상으로 파악돼 사전 면적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향후 농식품부는 지자체, 생산자단체(농협 등)와 적정 재배면적이 확보될 수 있도록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와 예상되는 수급 상황을 농업인에게 지속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별로 면적조절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농업관측본부는 11월까지 재배의향조사 정보, 수급예측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한편, 경제적인 효과 분석을 통해 적정 재배면적 조절시 기대되는 농가소득 변화정보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전북 도내에서도 지역에서 마늘과 양파 등 가격불안이 지속되는 주요 채소류에 대한 재배면적 관리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지역별로 적정 생산 목표 설정에 나서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된다.

 도 관계자는 “적정 재배면적 유지가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하락의 근본적인 대책인 점을 각 생산 주체가 인식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농가들도 지자체, 농협 등과 적극 협력하여 적정 재배면적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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