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4주념 나라사랑 희망콘서트 성대히 마쳐
광복 74주념 나라사랑 희망콘서트 성대히 마쳐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8.11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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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청소년 희망콘서트
나라사랑 청소년 희망콘서트

 지난 10일 저녁에 풍남문 광장을 지나가던 많은 사람들은 특설 무대 앞에서 오랫동안 발걸음을 멈췄다. 전북도민일보(대표이사 사장 임환)와 광복회 전북지부가 공동주회하는 광복 74주년 기념 ‘나라사랑 희망콘서트’는 늦은 저녁까지 많은 관객들의 환호와 함께 성료했다.

 이번 ‘나라사랑 청소년 희망콘서트’는 미래세대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일제에 빼앗겼던 주권과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에 모든 것을 바친 항일독립투사들의 나라사랑 및 자주독립정신을 고취하는 취지로 개최되었다.

 1부 행사는 먼저 청소년들이 무대에서 ‘독립군가’에 맞춰 양 손에 태극기를 들고 칼같은 군무로 멋진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이후 오후 부대 행사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무궁화 뱃지를 내빈들에게 달아주며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국민의례가 끝난 후 이강안 광복회 전북지부장은 축사로 “순국선열의 희생으로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했다”며 “청소년들이 꿈을 통해 더 멋지고 아름다운 나라 만들자”고 말했다.본보 임환 사장은 축사로 “일본의 화이리스트 배제 압박 시점에 온 국민들의 의지로 NO 아베, NO 일본 운동이 열띤 이 시기에, 옛 일제 강점기 같은 아픔이 없도록 온 국민이 같이 하나 되는 시기다”라며 “우리 청소년들이 이번 콘서트로 순국선열들의 뜻을 이어받고 애국심을 고취하기 바란다”며 화이팅 3회를 관객들과 제창했다. 이어 단상에서 청소년들이 내빈들과 선언문을 제창한 후, 풍남문 평화의 소녀상에 태극기를 두르고 촛불을 밝혔다. 특히 이 태극기는 문화체험장에 참여한 시민들의 손자국이 찍힌, 애국심이 담긴 태극기인만큼 의미가 더 깊었다.

 2부 오프닝 무대로 리티댄스아카데미(LDA)가 무대에 올랐다. LDA는 백색의 저고리와 흑색 치마로 무대의상을 입고 가수 BewhY가 쓴 3·1운동 백주년 기념곡 ‘나의 땅’의 연주에 맞춰 절도있고 강렬한 무대를 연출했다. 무용을 마치면서 대형 태극기를 펼치는 퍼포먼스에 관객들의 박수가 광장을 메웠다.이어 성심여고 이소영양이 ‘바람꽃’, ‘아리랑’을, 청소년 밴드 ‘콩코드’가 ‘tomboy‘, ’고백’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뮤지컬을 공부하는 남원예고 심서영 양은 뮤지컬 엘리자벳의 자유를 주제로 다룬 ‘나는 나만의 것’을 열창했다.

 특별 무대로 대금연주가 이창선은 ‘바람은 언제나’를 대금으로 연주하며 청아한 음색으로 남은 여름의 열기를 씻어내렸다. 이어 ‘아리랑’, 앵콜 ‘뱃놀이’를 흥겨운 가락으로 연주하며 ‘어기 여차’의 후렴과 흥을 이끌어냈다.

 이어 중앙여고 FREEZE 댄스팀이 보라색과 검은색 무대의상으로 팝과 댄스 비트에 맞춰 현대적이며 세련된 안무를 펼쳤다. 청소년 보컬 김두성은 감성이 돋보이는 발라드 ‘Please’를, 중앙여고 밴드 하늘나리가 ‘당신의 밤’, ‘My star‘로 밤의 감성이 뭉클한 노래를 선보였다.

 특별무대로 이하나 성악가가 무대서 비단같은 목소리로 ‘넬라 판타지아’와 ‘그리운 금강산’을 열창해 성악의 아름다움을 꽃피워냈다. 마지막으로 ‘타악연희원 아퀴’가 독립군가 플래쉬몹에 맞춰 타악의 정수를 들려주며 흥과 혼, 열정을 이끌어냈다. 나라사랑 청소년 희망콘서트는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속에서 마무리됐다.

 현장서 친구들과 같이 공연을 관람한 이유진(18·여) 양은 “한옥마을서 나오다가 우연치 않게 봤는데 광복의 의미도 느껴지고 너무 콘서트가 좋았다”며 “전주에서 이런 공연을 보니 신선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금연주자 이창선씨는 “좋은 취지로 기획한 무대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우리나라를 위해 무언가 최소한의 것을 하고 싶어서 무대에 올랐다”며 관객들이 공연을 즐겨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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