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61개소’ 전국 최다
전북지역,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 ‘61개소’ 전국 최다
  • 설정욱 기자
  • 승인 2019.08.08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속적인 폭염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2일 전북 진안군 진안읍 물곡리의 한 축사에서 젖소들이 대형 선풍기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최광복 기자
기사와 관계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전북지역이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8일 ‘동물보호법’ 제45조(실태조사 및 정보의 공개)에 따라 2018년 동물복지 축산농장에 대한 인증 실태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는 동물이 본래의 습성 등을 유지하면서 정상적으로 살 수 있도록 관리하는 축산농장을 인증하는 제도다.

지난 2012년 산란계를 대상으로 도입해 ▲산란계(2012년) ▲양돈(2013년) ▲육계(2014년) ▲한우·육우, 젖소, 염소(2015년) ▲오리 등 현재 7개 축종을 대상으로 확대·시행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자료에서 지난해 전국적으로 56개소가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신규 인증, 현재까지 총 198개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전북이 61개소로 인증받은 동물복지 축산농장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축종별로는 육계가 48개소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산란계도 13개소가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받았다.

지난해 신규 인증받은 농장 역시 전북을 포함한 전라도 지역이 85개소로 전체 42.9%를 차지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2018년에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이 전년대비 36.6% 증가한 점은 동물복지형 축산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진 성과”라며 “다만 동물복지 농장 인증이 산란계에 집중되어 있고, 육계·양돈·젖소 등 다른 축종들의 인증 신청이 낮은 현실을 감안할 때, 인증제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농장주 대상 교육 확대가 필요한 만큼 앞으로도 생산자·유통·소비자 변화를 아우르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인증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서 동물복지 축산농장으로 인증받은 곳은 지난 2012년 34개소에서 2014년 60개소, 2016년 114개소, 2017년 145개소, 그리고 지난해에는 198개소로 늘었다.

축종별로는 산란계 118개소, 육계 58개소, 양돈 13개소, 젖소 9개소였다.

전체 가축사육농가 중 인증받은 농장 비율 역시 산란계 농장이 11.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육계 3.8%, 양돈 0.2%, 젖소 0.1% 순이었다.

설정욱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