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시급한 익산 식품클러스터
인프라 시급한 익산 식품클러스터
  • .
  • 승인 2019.08.08 17:3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 식품클러스터가 SOC(사회간접자본)와 편익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기업 유치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준공 3년째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분양률은 전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세계 거대 식품시장으로 성장할 동북아 시장을 선점하고 식품 산업의 성장 동력화를 통해 미래산업인 농생명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는 야심 찬 목표와 달리 용지 분양은 저조하다. SOC 등을 갖추지 못해 접근성이 떨어지고 편익시설마저 턱없이 부족한 곳에 과연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얼마나 되겠나.

2009년 착수된 익산 국가 식품클러스터는 그간 5,535억 원이 투자돼 총 232만㎡ 규모로 2017년 준공됐다. 식품기업과 연구소 등 160개를 유치해 아시아 식품 수도 허브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매출 15조 원, 2만2,000명의 고용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전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2017년 6조4000억 달러에서 2020년엔 7조1,5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런 세계 식품시장을 네덜란드 푸드 밸리(연 매출 650억 달러), 스웨덴의 외레순 클러스터(980억 달러), 미국 나파밸리(520억 달러),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540억 달러) 등이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세계적 식품단지를 지향한다는 게 익산국가식품클러스터의 목표이지만 갈 길은 너무 멀어 보인다.

지난 7월 기준 77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체결했지만, 아직도 분양률은 48.2%에 그치고 있다. 현재 풀무원 등 26개사가 입주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팜인더 등 6개 기업은 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뒤집어 보면 분양계약을 체결한 기업의 절반 이상은 아직 공장 착공을 안 했다는 얘기다. 환경 미비와 경기 불투명 등으로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도 적지 않을 것 같다. 외국기업은 달랑 1개뿐이다. 분양저조와 외국기업의 투자 외면은 무엇보다 공항 등 SOC 부족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 흔한 편의점 한 개도 없다. 세계적인 기업들의 첫 번째 투자 조건은 바로 공항 등 접근성 인프라인데 전북에는 아직껏 국제공항이 없다. 더구나 지난해 조배숙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이러고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세계적인 식품 산업 중심지가 된다면 기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파주 2019-08-20 20:26:01
진작에 경상도에 하지. 진작에 끝났일을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