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혁신도시, 기업 유치로 새판짜야
전북 혁신도시, 기업 유치로 새판짜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8.07 17:3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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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의 기업 입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기업 유인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는 7일 전국 10개 혁신도시 ‘2019년 상반기 투자유치 활성화 추진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혁신도시 클러스터 내 입주기업은 총 1천17개사로 지난해 4분기(693개사) 대비 46.8% 증가했다.

 하지만 전북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 용지의 기업 입주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났다.

 올 상반기 전북 혁신도시 클러스터 용지 분양 현황을 보면 전체 면적 20만9천㎡ 가운데 분양 면적은 13만9천㎡, 미분양 면적은 7만㎡로 분양률이 66.5%였다.

 분양률은 전국 평균(63.7%)을 상회하나 기업 입주 현황은 전북개발공사, 삼락로컬마켓 등 2곳으로 입주율이 22.3%에 그친다.

 이는 경남(355곳), 광주·전남(242곳), 부산(142곳), 대구(129곳) 등 타 지역 혁신도시의 입주 기업 수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더욱이 이번 발표에서 상반기 수도권에서 지역 혁신도시로 이전한 기업 17개사 가운데 전북으로 이전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전북도에서는 이같은 결과가 전북 혁신도시의 업무적인 환경과 지리적인 특성이 반영된 결과란 분석을 내놓았다.

 전북 혁신도시에 입주한 13개 기관 중 7곳은 국가기관이며 금융중심지 지정이 보류되면서 금융기관 집적화도 늦어지고 있다.

 전북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별 투자유치 대상은 농식품, 영상·출판, 농기계·LED 융복합, 농생명·지식서비스 관련 연구개발 서비스 업종으로 한정돼 있다.

 이때문에 전북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특화산업 발전이 중요한 만큼 각종 공모사업이나 특구지정 등을 통해 도가 기업 입주에 더욱 속도를 내야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지난해 7월 전남 나주혁신도시는 산업지원 확대를 위한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도는 이전이 예정된 LG전선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기업 1개사 등의 추가 입주가 완료되면 입주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북의 경우 혁신도시 내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지식산업센터 등 기반시설이 없어 입주가 저조한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지난 5월 착공한 전북테크비즈센터와 현재 계획 중인 전북금융센터가 건립되면 기업 입주율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전북 혁신도시 클러스터의 분양과 입주가 현재로서는 저조해 보일 수 있지만 지역 특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전북 혁신도시 기업 유치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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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ㄹㅇㄹ 2019-08-08 10:01:56
전북단체장은 일 좀 합시다
이인상 2019-08-07 21:09:35
하여간촌북머든지꼴지만하내 시궁창냄새나는곳에들어오기를바라냐 넉빠진인간들놀고만있는공무원들 .감나무밑에누워감떨어지기만기다려라 주둥아리벌리고 진짜해도해도너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