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크고 앞서나가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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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8.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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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운룡(82) 시인의 ‘푸른 별 노둣돌’

 “외로운 섬·섬·섬으로 남아/ 머나먼 피안정토로 건너가는 / 푸른 별 노둣돌이 되려나 보다”

 이운룡(82) 시인이 시집 ‘푸른 별 노둣돌’(이랑과이삭·1만 5,000원)을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총 6부로 80편이 수록됐다. 이 시인은 좋은 시를 쓰려고 고뇌하였던 혈기가 과거의 열정과 의욕이었다며 인생을 숙고하고 성찰하면서 자유인으로 존재 문제에 천착하려는 시정신과 시작(詩作) 태도가 나이든 시인의 소명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 표제의 ‘푸른 별’은 우주에서 본 지구고 ‘노둣돌’은 지구에서 우주공간을 건너다닐 별들이라며 미래의 인간이 ‘푸른 별’에서 ‘노둣돌’인 별들을 이웃처럼 왕래하리라는 상상 예감의 표제라며 대담하고 미래지향적인 상상력을 보였다.

 전북대학교 영어영문학 박사인 정휘립 문학평론가는 해설에서 “시집의 제목에서 ‘푸른별’과 ‘노둣돌’은 교묘한 대척관계의 동질적 역설을 풀어냈다. 지구를 ‘초록별’로 칭하는 동화적 발상으로, ‘푸른별’과 ‘노둣돌’은 동격지칭인 반면, 가령 다음에 이어지는 ‘바라보다’라는 술부를 이으면 ‘푸른 별’은 이 땅에서 멀어진 격리체가 된다”며 시어가 가지는 상호관계성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이어 “현실-초월의 정신주의적 구도(求道)가 명료한 이 시는 시상 개진의 형식미에 있어서 교과서적이라 할 정도로 각 연이 균제미(均齊美)를 완벽하게 갖춰 기승전결의 각 단계를 착실히 밟아간다”고 설명했다.

 이운룡 시인은 전북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한남대 대학원(문학석사)과 조선대 대학원(문학박사)에서 차례로 수학했다. 지난 1964년부터 1969년까지 현대문학 3회 추천완료됐고, 1983년 월간문학 문학평론에도 당선됐다. 전북문인협회장, 표현문학회장, 전북문학관장, 중부대 부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한국현대시인협회, 미당문학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월간문학 동리상, 조연현문학상, 한성기문학상 서울신문 향토문화대상 등이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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