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증가 문제 심각하다
노인학대 증가 문제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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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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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학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령화 사회의 문제로 고민하면서도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는 게 문제가 아닌가 싶다. 특히 초고령화 사회 진입속도가 빠른 전북지역에서 노인학대 행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노인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올들어 7월 말 현재 남원, 무주, 진안 등 동부권 8개 시·군지역에서 신고 접수된 노인학대가 240여 건에 이른다는 보도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3% 증가한 수치다. 노인학대 유형은 정서적 학대가 42% 이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서적 학대는 비난이나 모욕, 위협 등 언어적 또는 비언어적 행위로 고통을 주는 것이다.

특히 고함을 질러 공포감을 일으키게 하고 말과 행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외시키는 행태 등이다. 신체적 학대도 35%가 넘어 폭력행위가 상당히 자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안타까운 것은 가해자 대부분이 가족들이라는 사실이다. 가해자가 배우자인 경우 35%가 넘고 자녀는 33%로 대부분 가족 구성원이라는 분석은 어제오늘의 현상이 아니다. 특히 노인치매환자가 늘면서 부부간 또는 자녀들의 학대가 살인에 이르는 반인륜적 범죄로 이어지는 등 날로 심화해가고 있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병들고 힘든 시기에 가장 위로를 해줘야 할 가족으로부터 오히려 학대받는 노인들.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다.

사실 노인학대에 대해 신고된 현황일 뿐 드러나지 않은 노인학대 사건은 훨씬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측하고 있다. 학대를 당한 노인 대부분이 학대 가해자인 아들이나 며느리 등 가족의 범행을 감추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서적 학대를 받으면서도 자식이기 때문에 오히려 덮어 주려는 부모의 마음이다. 때문에 실제 드러난 사례보다 더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인정이 노인학대를 증가 시켜 피해를 키우고 있는 덫이다. 더욱 문제는 가해자들이 자신이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수많은 노인이 가족들로 인해 가슴에 무덤을 만들어 가는 일이 없도록 가족들이 깊이 유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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