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노송동예술촌’ 유네스코 인증 첫 관문 통과
‘서노송동예술촌’ 유네스코 인증 첫 관문 통과
  • 남형진 기자
  • 승인 2019.08.0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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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 인증사업 선정

과거 성매매집결지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걷어내고 전주시내 대표적인 문화 예술 마을로 다시 태어난 서노송동예술촌이 유네스코 인증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1일 전주시는 “선미촌 문화재생프로젝트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주관한 2019년 지속가능발전교육(ESD,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공식 프로젝트 인증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지속가능 발전교육 인증제는 지난 2011년부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국내에서 실천되고 있는 지속가능한 교육 및 훈련 활동을 증진하고 다양한 한국형 실천 사례를 발굴, 국내외에 소개하고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유네스코 국제 인증을 받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다.

국내에서 성매매 집결지 도시재생에 대한 유네스코 인증은 이번이 사상 최초며 인증기간은 오는 2022년 7월까지 3년이다.

전주시는 이번 인증 과정에서 성매매가 이뤄지던 어둡고 음침했던 공간을 공권력에 의한 강제 단속이나 집단 철거 방식이 아닌, 주민참여에 기반한 문화예술 재생방식을 적용, 점진적인 기능 전환을 유도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 △협치성 △참신성 부분을 망라해 타지역 도시재생 사업과는 큰 차별성을 인정받았다.

실제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심사평가단은 평가문을 통해 “전주시가 여성 인권의 사각 지대인 선미촌을 여성과 지역을 중심으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화시킨 사례는 선미촌 지역의 재생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의 측면에서 의미있는 도심 재생 프로그램이다”며 “실질적인 삶의 역량을 기르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학습 활동을 이행한다는 측면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전주시는 이번 국내 인증을 토대로 향후 유네스코 국제 인증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선미촌 정비 민관협의회를 구성해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을 전개해왔으며, 그 결과 같은해 지속가능발전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의 사업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아 왔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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