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음료 오미자, 인도네시아 첫 수출길 오른다
전통음료 오미자, 인도네시아 첫 수출길 오른다
  • 김장천 기자
  • 승인 2019.08.0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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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여름 전통음료중 하나인 ‘오미자’가 인도네시아에 첫 수출 길에 오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지난달 25일부터 4일간 인도네시아에서 ‘2019 자카르타 K-Food Fair’ 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K-Food Fair 행사를 통해 총 2천235만 달러(약 260억원)의 수출상담과 918만 달러(약 108억원)의 현장 수출계약과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한국의 오미자음료와 나주 배즙과 같은 천연음료나 비타500과 같은 기능성 음료들이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끌며 약 30억원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인도네시아 첫 수출 길에 오르게 된 문경오미자 밸리(영)의 박종락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아세안시장 진출을 위해 세밀한 조사와 현지 입맛에 맞는 오미자음료를 연구개발한 결과, 이번 행사에서 첫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붉은 고추가 들어간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제2의 불닭볶음면’로 불리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떡볶이’가 대형유통업체와 38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떡볶이의 대중화에 나섰다.

 또한 이번 자카르타 K-Food Fair에는 11만 명의 현지인이 행사장을 찾아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즐기며, 행사장의 흥을 한껏 높였다. K-POP가수 에이스(A.C.E)의 초청공연에는 많은 소녀 팬들이 몰렸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연계한 타요버스 캐릭터 쇼에는 가족 방문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이번 자카르타 페어는 K-Food Fair 행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가장 많은 수출상담과 최대 수출계약을 달성했다”며 “까다로운 현지 할랄인증 획득과 수출통관컨설팅 등 실질적인 수출업체 지원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장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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