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자협회, 네이버 지역언론 배제 규탄 시위
전북기자협회, 네이버 지역언론 배제 규탄 시위
  • 김미진 기자
  • 승인 2019.07.2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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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언론 차별·저널리즘 생태계 파괴한 네이버, 사회적 책무 나서라!”

전북기자협회(회장 이창익) 소속 12개 전북지역 언론사가 29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앞에서 네이버의 지역언론 차별과 배제를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시위는 지난 1일 시작된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전국민주언론시민연합의 ‘지역언론 차별·배제’ 네이버 규탄 릴레이 시위의 다섯번째 시간이기도 했다. 특히 전국 기자협회 중에서 전북기자협회가 처음으로 동참해 실제적인 지역의 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이날 시위에는 이창익 회장과 전북기자협회 지회장 등 11명을 비롯해 복성경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김동하 언론노조 국제신문 지부장 등이 참여했다.

이창익 회장은 “네이버의 지역언론 배제로 인해 대한민국의 국민 절반인 지역민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알릴 방법이 없어지고 있다“면서 “국민의 80% 이상이 앱을 통해 뉴스를 보는 상황이지만 지역에서 나오는 모든 담론이 배제된채 서울 중심의 생각대로 재단되어지는 기사들을 네이버가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복성경 부산민언련 대표도 “네이버의 지역 언론 뉴스 배제 문제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얘기를 나누고 있고 전국의 지자체 단체장들이 네이버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네이버는 이제 단순한 미디어가 아닌, 대한민국 대다수의 국민들이 뉴스를 소통하는 방식 중 하나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간과하지 말고 양질의 지역 뉴스를 네이버 모바일에서 반드시 볼 수 있도록 조속한 조처를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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