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산업 구조 개편에 박차
군산시 산업 구조 개편에 박차
  • 정준모 기자
  • 승인 2019.07.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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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시가 산업 구조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산경제의 양축격인 한국GM 군산공장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충격에서 벗어나 이를 대신할 신산업 개발이 골자다.

 그 중심은 ‘중고차수출복합단지’와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집적화 단지’ 조성이다.

 특히, 시는 이 사업을 중심으로 군산 경제가 새롭게 도약할 튼실한 근간을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는 국내 최초로 내수와 수출용 중고차를 비롯해 중고 건설기계·농기계·특장차 등을 체계적으로 취급하는 시설이다.

군산시는 총 사업비 1천5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2년까지 군산항 인근 임해 업무단지에 7만평 규모의 중고차 수출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곳에 중고차 수출 상사를 비롯해 중고차 정비·튜닝·부품공급 등 관련 업체 200여개를 유치한다는 세부 전략을 마련했다.

시는 이곳이 본격 운영되면 고용창출 1천200여 명과 수출 매출 350억 원, 항만매출 50억 원, 세수 200억 원 등 연간 600억 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집적화 단지’는 처음 출고된 자동차에 장착된 제품(순정품)과 성능·품질이 같거나 유사한 수리 손상 부품인 ‘대체 부품’을 개발할 업체들이 한곳으로 집결된 부지와 시설이다.

 대략 15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추산된다.

‘대체 부품’은 가격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시장성과 경쟁력이 매우 높은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은 오래전부터 ‘대체 부품’이 상용화됐다.

 미국 대체 부품 시장은 70조원 규모로, 거의 대부분 대만이 석권했다.

이런 가운데 군산 소재 한국GM 1차 협력사였던 창원금속㈜(대표이사 이종선)이 국내 처음으로 대체부품을 개발, 출시했다.

 군산의 ‘자동차 대체부품 집적화 단지’조성에 희망을 쏘아 올린 것.

 군산시 역시 ‘군산형일자리’로 육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관건은 사업비 확보다.

 사업성은 뛰어나지만, 지방 중소도시가 전적으로 부담하기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내년도 국가예산 반영과 확보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수차례 정치권과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 설득에 주력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군산시 노력은 29일에도 이어졌다.

 이날 강임준 시장은 기획재정부를 방문, 안도걸 예산총괄심의관 등을 만나 자리에서 이들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이들 사업을 국가 경쟁력과 지역 균형 발전 차원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대 정부 설득에 주력했다.

 군산 경제의 대안으로 떠오른‘중고차수출복합단지’ 와 ‘자동차 대체(인증)부품 집적화 단지’가 원활하게 추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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