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익산시내 일원에서 심야시간과 새벽녁에 악취 발생으로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자 익산시가 하루 종일 단속하는 ‘악취 24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원인파악 및 악취저감에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실제로 정헌율 시장은 24일 악취모니터링요원 10여명과 함께 익산산단 내 악취배출사업장을 방문해 주요 악취발생 공정과 악취방지시설을 둘러보고 최종 배출구에서 악취 시료를 채취했다.
이어, 정 시장과 모니터링 요원들은 심야시간대 부송·어양동 지역 화학약품 사용 공장을 방문, 냄새의 주원인이 되었던 사업장의 폐수처리시설 덮개 공사 및 악취방지시설 설치 상황을 직접 점검한 후 사업장 관계자에게 인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에 개선공사를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시는 악취문제에 관심 있는 시민으로 구성된 악취모니터링요원과의 현장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하절기 악취 감시에 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또 익산시는 현재 하절기 악취 집중관리 계획에 따라 악취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취약시간대 악취 민원 접수시 현장을 확인하고 체감악취가 높을 경우 수시로 악취를 포집하는 등 24시간 단속을 병행하고 있다.
송민규 익산시 녹색환경과장은 “악취저감을 위해 ‘익산악취24’시스템을 도입하고 악취 전문인력을 구성해 악취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악취는 수시로 발생했다가 사라져 추적과 관리가 어려운 만큼 실시간 악취발생 상황 확인과 주민신고를 통해 점진적으로 악취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익산=김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