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신설된다
완주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신설된다
  • 완주=배종갑 기자
  • 승인 2019.07.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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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문화유적 연구사업을 수행할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가 신설된다.

 15일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전북지역 문화유적 연구를 수행할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전북지역은 전북혁신도시건설시(2008년∼2012년), 만경강 유역 완주 일대에서 70여 개소 이상의 초기철기유적이 발굴되는 등 한반도 고대 철기문화가 활성화되었던 지역으로 확인된 바 있다.

 초기 철기 문화권은 우리나라 고대국가 형성의 시발점이자 본격적인 정치체제가 성립되는 기반으로서 문화재 연구사에 큰 의의를 지닌다.

 또 가야사 연구 대상 유적 총 1,672건 중 23%가 전북지역에 소재하고 있지만, 종전까지는 영남지역 중심으로 가야 유적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전북지역 유적 조사는 미흡한 상황이었다.

 따라서 그동안 미진했던 전북지역 일대 문화유산 등의 연구를 전담하는 연구기관 설치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재영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은 “이번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신설에 따른 전북 지역의 유적 조사를 통해 지역 역사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설치를 계기로, 한반도 철기문화권 유입경로인 만경강 유역의 초기철기유적 조사가 활발해지면 고조선, 마한, 백제로 이어지는 고대사의 핵심 연결고리를 찾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완주지역에서 유의미한 고고학적 성과들이 축적되고 있고, 최근 백제문화유산 유네스코 등재와 가야사 복원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전주국립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지역특별전‘오롯이 오롯한 고을 완주’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건립의 시급성을 대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완주군은 지난 2017년 11월 국립전북문화재 연구소 건립 후보지에 대한 공모신청을 했고, 2019년 6월 연구소 직제승인 최종적으로 확정받아 삼례문화예술촌 창조동(삼례읍 후정리 252-1)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사무실을 마련했다.

한편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건립사업’은 고고학과 보존과학 분야의 대표 연구기관으로 완주군뿐만 아니라 전북 지역의 고고유적에 대한 조사와 연구 등이 다양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완주=배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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