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용담댐에 수상태양광 설치 반대
전북도, 용담댐에 수상태양광 설치 반대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7.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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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는 최근 한국수자원공사의 용담호 수상태양광 설치 계획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전북도는 12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국수자원공사가 태양광 발전 사업이 재생에너지 3020 정부 정책의 일환으로 합천댐 등 타 지역에서 환경성과 안전성에 대해 검증했다고 주장하나 용담댐을 타 댐과 직접 비교해 동일한 결과를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에서 추진하는 수상 태양광 설치 면적은 용담댐 전체 면적 가운데 0.7%로 20㎿ 규모에 연간 2만4,026㎿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시설이다.

 도는 전북지방환경청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에 있지만 수질 및 안전 문제 없이 완벽한 것인지 우려를 표하며 도민 정서상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도는 용담호의 경우 전북도민의 70%인 130만명이 마시는 광역상수원으로 도민에게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하는 것이 그 어떤 정책보다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는 상수원에 수상태양광 설치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수상태양광 패널로 인한 빛 투과문제, 모듈세척, 철거, 수질 및 수생태계 등 여러 가지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수상태양광 문제점으로 “장기간 바람 및 풍랑에 의해 모듈 파괴와 부유체의 대부분이 PE(폴리에틸렌) 제품으로 파손 위험이 상존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도는 이날 브리핑에서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김제시, 완주군 등 5개 시·군은 수상 태양광 설치 반대 및 부적합 의견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용담댐이 소재한 진안군도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용담댐의 수상태양광 설치 추진은 타당하지 않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전북지방환경청에 이러한 의견과 입장을 전달하고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인태 도 환경녹지국장은 “용담호를 광역식수원으로 이용하고 있어 도민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수자원공사에 용담호 수상태양광 설치 사업의 부적합성을 알리고 반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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