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권(고창·부안) 국가지질공원 활성화 ‘탄력’
서해안권(고창·부안) 국가지질공원 활성화 ‘탄력’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7.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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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지질공원 사이트 캡쳐
전북도 지질공원 사이트 캡쳐

 전북 서해안권(고창, 부안) 국가지질공원의 신규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전국 공모전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전북도는 지난 6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진안, 무주를 비롯해 현재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 중인 고군산군도(군산)의 교육 탐방 프로그램 개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도는 12일 “환경부와 국가지질공원사무국이 주최한 전국 지질공원 교육 체험 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전북 서해안권 2개 프로그램이 경북 청송, 무등산권(광주, 전남 화순·담양) 등과 함께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교육 체험 프로그램은 고창과 부안에서 각각 1개씩 운영될 예정이며, 선운산과 채석강 등 지역 내 우수 지질명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과 체험이 포함돼 있다.

 고창의 경우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지오투어’를 통해 선운산 지질·생태·역사 탐방, 특산품을 활용한 먹거리 체험 등의 프로그램 내용을 담았다.

 부안은 ‘내가 만드는 채석강 지질이야기’ 프로그램으로 채석강 일원 지질교육, 특산품 활용 지질구조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공모전에 선정된 프로그램은 9월에 국가예산이 확정되면 내년부터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

 도는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인증 이후, 여러 경연대회와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둠으로써 전북의 생태·지질자원 우수성과 지질공원 운영 역량이 전국에서 입증 받았다고 평가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9월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이 인증된 이후부터 생태·지질탐방 프로그램에 연간 5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지질공원 탐방 활성화의 인증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또 2017년과 2018년에 진행된 지질공원해설사, 체험 프로그램 경연대회에서 2년 연속 입상하는 등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의 운영 역량을 발휘했다.

 앞으로 도에서는 고창군, 부안군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인증 획득과 지속가능한 발전 등에 기여하기 위해 양질의 교육 체험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 6월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진안, 무주를 비롯해 현재 인증을 추진 중인 고군산군도(군산)의 교육 탐방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에도 나설 방침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운영될 교육 체험 프로그램은 탐방객들에게 지질공원의 생태·지질자원에 대한 우수성을 각인시켜 자연유산의 소중함과 보전의식의 함양을 목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로써 도는 지질자원을 보전함과 동시에 교육자원으로 활용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2022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획득을 목표로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직접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인태 전라북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우수 교육 체험 프로그램 선정을 계기로 탐방객들에게 양질의 탐방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프로그램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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