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권 문화인·주민들 ‘지역문화재단’ 주제로 열띤 포럼·토론 가져
전북권 문화인·주민들 ‘지역문화재단’ 주제로 열띤 포럼·토론 가져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7.1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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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문화정책포럼'이 지난 10일 오후 2시 군산시립도서관서 열렸다./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제공

 지역분권의 시대에 지역의 고유성을 살린 문화정책 수립과 활동을 확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기초문화재단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병천)과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이 공동주관한 ‘2019 문화정책포럼’이 10일 오후 2시 군산시립도서관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역문화진흥의 핵심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전라북도 시군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과 과제’를 주제로 논의의 장을 가졌다.

 먼저 전북연구원 장세길 연구위원이 ‘문화자치시대, 지역문화재단의 필요성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의 문을 열었다.

 장 연구위원은 현재 전라북도의 문화재단 설립 비율은 전국 평균 31.4%에 비해 낮은 21.4%라고 말했다. 또 지역문화재단의 설립 쟁점에 대해서 “지난 2010년 군산지역문화재단 설립이 추진되다 중단된 이유는 설립 전에 구체적인 기능과 역할에 대해 예술인·시민들과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위원은 문화재단이 설립한 지역이 타 지역보다 지역문화의 종합적 발전에 대해서 더욱 성장세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문화정책의 진흥과 지역문화예술인의 창작활동 및 주민의 문화향유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문화재단이 설립돼 관공서와 예술인, 주민들의 연결고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문화관광재단 이태호 문화예술사무국장은 ‘문화재단 설립과 지역문화진흥’에 대해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익산문화관광재단의 우수사례를 설명하면서 지역문화재단의 필요성에 대해 주장했다.

 완주문화재단 홍교훈 정책기획팀장은 ‘문화재단 설립과 지역문화 거버넌스 방향’을 주제로 “예술가와 주민들의 활동사례를 연결하며 지속적인 신규사업을 발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포럼에는 전북도와 군산시의 문화예술단체의 관계자들과 주민들이 참여해 문화재단의 필요성과 지역문화의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을 가졌다.

 한편 현재 전북은 전주, 익산, 완주 등 3개 시군에만 지역문화재단이 설립되어 있다. 또 고창문화관광재단이 조례 통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군산시는 시장공약사항에 있는 ‘군산문화재단 추진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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