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리당원 열풍, 폭염보다 뜨겁다
민주당 권리당원 열풍, 폭염보다 뜨겁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19.07.08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을 받고 출마하려는 총선 후보들의 권리당원 확보전이 폭염보다 뜨겁다.

민주당은 총선 후보를 선출할수 있는 권리당원 자격을 6개월이상 당비를 납부하고 7월말까지 권리당원에 등록한 사람으로 하고 있다.

 권리당원 등록마감 시한이 20일 밖에 남지 않아 전북 10개 국회의원 선거구에서 권리당원 확보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민주당의 공천 기준을 들어 각 후보 진영의 권리당원 확보 성적표가 공천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총선 후보를 대상으로 공천심사를 진행한후 2~3배수 경선을 실시해 공천자를 확정한다.

 경선은 권리당원 50%+안심번호 50% 선거인단을 구성해 진행되는 만큼 권리당원 표심이 결과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 총선 후보의 권리당원 확보전이 전북 정치의 트렌드를 바꿔 놓고 있는 것도 권리당원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북 10개 선거구의 권리당원 규모는 20만 명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 전체 인구 9명당 1명꼴로 민주당 권리당원 인것이다.

특히 전주등 일부 선거구의 경우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각 후보 캠프마다 1만명 이상의 권리당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권리당원 마감일 까지 전북지역 총선 후보들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 전북 정치 역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4·15 총선을 앞두고 전북에서 민주당 권리당원 폭풍이 불고 있는 것은 당헌·당규에 총선룰을 마련하는등 과거 제왕적 공천이 아닌 민주적 공천 방향이 가장 큰 이유로 분석된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민주당의 공천과 관련해 “지난 18대 총선때 보다 진행된 민주당의 상향식 공천에 대한 학습효과가 일정부분 반영됐다”라며 “무엇보다 이해찬 대표의 경선을 통한 시스템 공천 약속이 권리당원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은 전북지역 사고지구당 지역위원장 임명부터 후보 경선 등 민주적 절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민주당은 정치권의 예상과 달리 군산 지역위원장 선출을 후보 경쟁력, 자질 등을 종합 평가한 후 경선을 통해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북 정치권은 민주당 권리당원 확보 전쟁이 전북에서 지지율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는등 부가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권리당원 확보 과정에서 민주당에 대한 관심도를 최대한 높일수 있고 20만 명이 넘는 권리당원이 후보 선출을 갖는 만큼 잠재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될수 있다는 의미다.

 또 권리당원 열풍이 진행되면서 지난 20대 총선때 자행됐던 전략공천 가능성은 그 만큼 낮아져 전북 정치권내 민주적 절차를 통한 상향식 공천제도가 확실히 자리를 잡을것으로 정치권은 예측했다.

 서울=전형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