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서부주차장 주차문제 심각 여전
익산역 서부주차장 주차문제 심각 여전
  • 익산=문일철 기자
  • 승인 2019.07.0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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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역 서부주차장 인근 도로와 골목길이 그동안 수차례 지적됐는데도 불구하고 불법 주차 차량들로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다.

익산역 뒤편 서부주차장은 익산역 앞 유료 주차장과 달리 KTX와 SRT를 이용하는 철도이용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되고 있어 이용객이 대폭 늘어났다.

이로 인해 주말과 공휴일에는 서부주차장 인근 도로와 주택가에 불법 주정차가 늘어 주차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철도이용객들과 지역주민들도 큰 불편을 겪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익산시가 철도이용객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시는 올해 서부주차장 무료 개방을 위해 2018년에는 1억9천만원, 2019년에는 2억1천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서부 주차장 인근 주민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불법 주정차 문제로 수차례 익산시에 불편을 호소했지만 익산시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익산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정헌율 시장이 익산역 서부주차장 주차타워 증설을 국토부에 요청했지만 주차타워 건립은 무산된 이후 이렇다 할 대책이 현재까지 없는 실정이다.

인근 주민 강모(35)씨는 “철도이용객에게 서부주차장이 무료로 개방되면서 지난해부터 공휴일과 주말이면 서부주차장 인근 도로와 주택가를 불법 주정차가 점령하고 있다”며 “철도이용객의 주정차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오랜 시간 동안 피해를 보고 있지만 익산시와 코레일 측은 어떠한 조치도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코레일 전북본부 관계자는 “익산역 서부주차장 주차타워 사업이 무산된 이후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게 사실이다”고 전했다.

박철원 시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불편해소를 위해 하루빨리 익산시가 해결책을 마련해 서부주차장 인근 주차난을 해소해야 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익산시 관계자는 “익산시는 광역복합환승센터 추진과 서부주차장 인근에 있는 시유지에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익산역 서부 주차장에 단속카메라 설치와 현장에 주차요원을 배치해 주차난을 해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익산역 선상에 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해 코레일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익산=문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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