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마을기업 시장 경쟁력 높여야
전북지역 마을기업 시장 경쟁력 높여야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9.07.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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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마을기업 지원기관 메인화면 캡쳐

 공동체 회복과 일자리 창출 수단으로 마을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라북도 차원의 육성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내수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등의 여파를 극복하고자 마을기업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품질개선 지원도 필요한 실정이다.

 전국의 마을기업은 올해까지 1천 555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1만 9천여 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도내에는 마을기업이 현재 107곳으로 1천 392명이 근무 중이기도 하다.

 그러나 전국 대비 도내 마을기업의 수는 2011년 31곳이었다가 2014년 86곳을 달성한 이후 해마다 소폭 증가하는 선에 머무르고 있다.

 전북도는 상황이 이렇자 마을기업 활성화로 성장세를 높이겠다는 대책을 세운 상황이다.

 그 대책으로는 지난 2015년부터 도가 최초로 시행한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이 있다.

 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에 대한 분석결과, 36개소 마을기업에 고도화 사업 지원을 통해 매출액, 고용인원 등에서 많은 성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으로 해당 기업의 총매출액은 2015년 1억 4천만원, 2016년 1억 6천7백만원, 2017년 1억 8천3백만원, 2018년 2억 1천4백만원으로 4년 동안 16.9%가 올랐다.

 고용인원도 2015년 298명, 2016년 317명, 2017년 343명, 2018년 356명으로 4년간 3.8% 늘었다.

 하지만 마을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품질개선 등의 발전방안으로 사업고도화를 통한 스타기업 육성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더불어 마을기업이 요구하는 시설확충 및 운영자금 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규모를 확대함과 동시에 예산지원 규모도 늘려 마을기업뿐 아니라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성장을 견인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도는 일단 올해 마을기업 11개소(신규 6, 2차 3, 3차 2)를 지정하고 예비마을기업 4개소를 선정해 고도화사업에 탄력을 붙일 전망이다.

 올해 도가 추진할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은 2개 분야로 기계·장비 구축, 판로개척 및 마케팅 그리고 식품제조에 필수인 HACCP 적용에 소요되는 위생안전시설 및 설비 설치자금 등을 지원하는 일반사업에 대해 각 5천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10개소에 지원하고, 마을기업제품의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해 올해 새롭게 지원하는 품질개선사업에는 각 2천만원 내외의 사업비를 5개소에 지원할 계획이다.

 품질개선사업에는 도내 시군과 마을기업, 연구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함께 참여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마을기업 고도화사업에 참여한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성과만족도, 자금활용, 사업성과도 등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마을기업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괜찮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도록 할 것” 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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