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론하며 읽기
(1) 추론하며 읽기
  • 김종용
  • 승인 2019.07.04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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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론하며 읽기란 글에 직접 드러나지 않은 부분을 글의 앞뒤 사실을 미루어 생각하며 읽는 방법을 말합니다. 글쓴이의 의도가 직접 드러나지 않았을 때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여 의미를 재구성합니다. 다음과 같이 상상하며 읽어 보세요.

 - 책을 읽기 전에는 제목의 내용이나 책표지, 글속에 있는 그림, 목차 등을 보면서 무슨 내용인지 미루어 생각하여 본다.

 - 글의 앞부분이나 뒷부분, 글의 사이에 생략 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인가 파악한다.

 - 인물의 성격, 장면, 분위기를 자신의 경험과 근거로 상상해 본다.

 - ‘어떻게’,‘왜’,‘만약’,‘그와 반대라면’ 등 숨겨진 상황을 상상해보고 다른 방법으로 생각해 본다.

 - 글의 내용을 추론할 때에는 찾을 수 있는 단서를 확인하고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 본다.

 

 다음 글을 읽고 추론하여 봅시다.

  한평생 시계만을 만들어 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어가자 더 이상 시계를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마지막으로 온 정성을 기울여 지금까지 시계를 만들면서 경험해온 모든 것을 동원하여 최고의 시계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그 시계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계는 보통 시계와 반대로 초침은 금으로 분침은 은으로 시침은 구리로 되어 있었습니다.

 ① 앞부분에서 생략된 내용을 추리해 본다.

 - 시계를 만든 사람은 평소 어떤 사람이었을까?

 - 왜 최고의 시계를 만들었을까?

 ② 뒷부분에서 생략된 내용을 추리해 본다.

 - 아들에게 시계를 준 이유는 무엇일까??

 - 왜 보통 초침, 분침, 시침을 보통시계와 반대로 만들었을까?

 - 아들은 어떤 질문을 할까?

 - 아들의 질문에 아버지는 어떤 대답을 할까?

 ③ 글쓴이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알아본다.

 작은 것이 바로 되어야 큰 것이 바로 된다. 작은 것이 없이는 큰 것이 존재할 수 없다.

 

 (2) 창조적 읽기

 

  창조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 상상력 등을 총 동원하여 글과 끊임없이 서로 작용하면서 의미를 재구성하는 적극적인 독서 활동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글을 읽어가면서 질문을 던지고 의문을 가지면서 글에 대한 해답을 얻어가는 글 읽기 방법입니다.

 

 다음 글을 읽고 창조적 읽기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미국 뉴욕항의 리버티 섬에 세워진 자유의 여신상은 오른손에는 ‘세계를 비추는 자유의 빛’을 상징하는 횃불을 들고, 왼손에는 ‘1776년 7월 4일’이라는 날짜가 새겨진 독립선언서를 들고 있다. 또한 머리에는 7개 대륙을 상징하는 왕관을 쓰고 있다. 미국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여신상은 자유의 나라, 이민의 나라 미국을 상징할 뿐 아니라, 자유와 억압으로부터 해방 자체를 의미하는 상징물로 자리 잡게 되었다. 1886년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에서 우호증진을 위해 제작한 이 조각상은 프랑스의 바르톨디라는 조각가에 의해 만들어 졌는데 20년이 걸렸다고 한다. 정식 명칭은 ‘세계를 비치는 자유’ 지만 통상 ‘자유의 여신상’ 으로 알려져 있다. 이 조각상의 제작을 요청받은 바르톨디 는 자유라는 이미지를 잘 표현 할 수 있는 모델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여러 미술가와 조각가의 추천을 받고 과거의 위대한 영웅을 떠 올려 보기도 했다. 그러나 좀처럼 마땅한 모델이 떠오르지 않아 고민을 하던 중 어느 날 아침, 그의 뇌리에서 스치는 게 하나 있었다. 그 순간적인 영감은 적중했고 그토록 그가 찾아다녔던 자유의 여신상 모델은 바로 그 어머니가 되었다.

 ① 글속에 담긴 중심생각을 알아본다.

 문제해결을 하는데 먼 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까운 곳에도 있다.

 ② 문제의 상황을 적용해 본다.

 어려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고정 관념을 버리고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하다. 이글에서 자유의 여신상 모델이 바로 자신의 어머니 였다.

 ③ 다양하게 상상하여 본다.

 - 내가 바르톨디 라면 어떤 모델을 선택했을까?

 - 어머니를 모델로 선정하지 않았다면 어떤 모델이 적합할까?

 - 지금의 ‘자유의 여신상’ 보다 더 멋지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김종용 전 송북초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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