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수필집 ‘그곳엔 물레방아집은 없었네’
김재환 수필집 ‘그곳엔 물레방아집은 없었네’
  • 이휘빈 기자
  • 승인 2019.07.0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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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그리움·시국에 대한 성찰 엿보여

 김재환 작가가 세 번째 수필집 ‘그곳에 물레방아집은 없었네(수필과비평사·15,000원)’을 출간했다.

 글줄마다 느껴지는 그리움의 깊이가 깊은 이야기들이 오롯이 모였다. 김 작가의 수필은 옛 추억에 대해 먹먹함이 짙게 깔려 있다. 그의 첫 번째 장의 ‘물레방아집’은 돌아갈 수 있되 그 순간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의 장소이다. 어릴적 소년의 눈에 담긴 소녀에 대해 김 작가는 깊게 생각하고 유려하게 표현했다.

 김 작가는 “두 번째 수필집을 출간한지 5년이 흐른 후 순수 서정수필집을 출간하려 했으나 세상의 문제들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상심과 분노를 느끼며 내 나라의 정치판을 걱정하고 비판하는 글과 수필이 함께 섞였다.”고 말했다.

 총 5부로 구성돼 있는 이 수필집에는 총 57편이 실려 있다. 1부와 3부에는 그의 추억과 체험이 서정적으로 쓰여 있다. 그의 유년시절과 작가의 시간 속에서 남다른 감수성으로 추억과 경험에 쓸쓸함과 아름다움, 감사함에 대한 묘사가 산벚꽃처럼 흐드러진다. 그러나 나머지 그의 수필들은 시국에 대한 걱정과 비판으로 어우러진다. 난행을 펼치는 정치판과 시국의 문제들에 대해 그의 말은 벼락처럼 날카롭다. 그 사이에서도 ‘어쩌다가 우리가 이렇게 되었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은 문장의 사이마다 깊게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박양근 교수는은 “물레방아집에 얽힌 서정적 회고와 대상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이 작가의 쓸쓸함을 담아냈다”고 평했다.

 김재환 작가는 작촌예술문학상, 행촌수필문학상, 진안군민의장 문화체육장을 수상하였다. 한국문인협회 진안지부 회장과 전북수필과비평작가회의 회장을 역임하였고 한국문인협회 지회지부협력위원과 국제Pen클럽 전북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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